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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공급망 협력 강화…중국 의존도 대폭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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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첨단산업·금융 '세마리 토끼' 확보
원전수출·철강규제·관세 리스크 해결 숙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앉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급망 강화에 입을 모았다.

글로벌 산업 공급망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경제 안보를 굳건히 세우겠다는 의미가 크다. 여기에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과 불안정한 금융환경 대비에 방점이 찍혔다.

공급망·첨단산업·금융 '세마리 토끼' 잡는 데 올인

한·미·일 정상은 19일 오전 11시 15분께 미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에스펜 별장에서 회담에 나선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은 글로벌 산업 경쟁 시대 속에서 경제 안보측면의 공급망 강화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3국은 각자 운영중인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업그레이드한다. 반도체, 핵심 광물 등 핵심 국가를 선별하고 해당국에 주재한 한미일 재외공관 사이에 동향과 정보 교환, 공급망 교란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기틀을 이번에 마련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사실상 우리나라의 공급망 문제는 지난 중국의 요소수 수출 금지 이후 불거졌다. 여기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인 희토류 공급 제한 등에 수출 산업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됐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나 자원 외교 차원에서 자국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등이 여전히 중국 공급망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역시 첨단산업을 키워나가는 측면에서 이번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확고한 경제안보에 공을 들인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미래를 선도할 핵심신흥기술 협력에도 3국은 손을 맞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컴퓨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신소재, 기후와 지진모델링 등을 공동 연구 분야로 제안해 상호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신흥기술의 국제표준 채택 역시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한·미 양국 표준기구간 양자협력 네트워크 등 기존에 미·일이 참여하고 있는 다자 차원의 표준협력 역시 보완·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상상도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3.07.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최근 AI의 윤리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는만큼 3국은 모두 AI 국제 규범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3국은 국제 AI 거버넌스를 조속히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금융 안정과 개발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논의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나라는 한일 금융협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토대로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는 금융외환시장 등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여기에 3국간 투자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만한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3국간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정상회담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를 토대로 3국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의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 등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도 든든한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좋지 않지만 3국간 견고한 경제협력 등을 통해 미래 산업을 키워내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전 수출 확대·철강 규제 대비·관세 리스크 해소 대응 '절실'

이번 3국 정상회담을 두고 무조건적인 장밋빛 희망만 내다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이 최근 부동산 기업 디폴트 여파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목표로 삼고 있는 공동부유 개념을 견지해오면서 사실상 부동산 시장 침체를 불러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문제는 부동산개발기업의 디폴트가 현실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동부유와 부동산 경기 부양은 상충되다보니 정책 추진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의 경제 위기가 확대될 경우, 당장 우리나라의 금융 및 실물 경기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한차례 중국발 위기가 닥쳐올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국의 경제 안보 차원의 논의도 사실상 중국에 대비하자는 차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 규제가 확대되면서 오히려 국내 기업 역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도 지적된다. 이부형 이사는 "중국 철강 규제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동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며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논의해야 하며 투자기업에 대한 혜택도 미국 기업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0년 4월 첫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건설에 착수한 후 12년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 왼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원전 수출 역시 미국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간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에 상당부분 논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회담을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우리나라 역시 이같은 체계에서 강한 결속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며 "사실상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겠지만 여러 상황에서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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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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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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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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