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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공급망 협력 강화…중국 의존도 대폭 낮춘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19일 08:57

최종수정 : 2023년08월19일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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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첨단산업·금융 '세마리 토끼' 확보
원전수출·철강규제·관세 리스크 해결 숙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앉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급망 강화에 입을 모았다.

글로벌 산업 공급망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경제 안보를 굳건히 세우겠다는 의미가 크다. 여기에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과 불안정한 금융환경 대비에 방점이 찍혔다.

공급망·첨단산업·금융 '세마리 토끼' 잡는 데 올인

한·미·일 정상은 19일 오전 11시 15분께 미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에스펜 별장에서 회담에 나선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은 글로벌 산업 경쟁 시대 속에서 경제 안보측면의 공급망 강화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3국은 각자 운영중인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업그레이드한다. 반도체, 핵심 광물 등 핵심 국가를 선별하고 해당국에 주재한 한미일 재외공관 사이에 동향과 정보 교환, 공급망 교란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기틀을 이번에 마련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사실상 우리나라의 공급망 문제는 지난 중국의 요소수 수출 금지 이후 불거졌다. 여기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인 희토류 공급 제한 등에 수출 산업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됐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나 자원 외교 차원에서 자국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등이 여전히 중국 공급망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역시 첨단산업을 키워나가는 측면에서 이번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확고한 경제안보에 공을 들인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미래를 선도할 핵심신흥기술 협력에도 3국은 손을 맞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컴퓨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신소재, 기후와 지진모델링 등을 공동 연구 분야로 제안해 상호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신흥기술의 국제표준 채택 역시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한·미 양국 표준기구간 양자협력 네트워크 등 기존에 미·일이 참여하고 있는 다자 차원의 표준협력 역시 보완·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상상도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3.07.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최근 AI의 윤리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는만큼 3국은 모두 AI 국제 규범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3국은 국제 AI 거버넌스를 조속히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금융 안정과 개발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논의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나라는 한일 금융협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토대로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는 금융외환시장 등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여기에 3국간 투자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만한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3국간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정상회담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를 토대로 3국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의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 등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도 든든한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좋지 않지만 3국간 견고한 경제협력 등을 통해 미래 산업을 키워내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전 수출 확대·철강 규제 대비·관세 리스크 해소 대응 '절실'

이번 3국 정상회담을 두고 무조건적인 장밋빛 희망만 내다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이 최근 부동산 기업 디폴트 여파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목표로 삼고 있는 공동부유 개념을 견지해오면서 사실상 부동산 시장 침체를 불러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문제는 부동산개발기업의 디폴트가 현실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동부유와 부동산 경기 부양은 상충되다보니 정책 추진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의 경제 위기가 확대될 경우, 당장 우리나라의 금융 및 실물 경기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한차례 중국발 위기가 닥쳐올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국의 경제 안보 차원의 논의도 사실상 중국에 대비하자는 차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 규제가 확대되면서 오히려 국내 기업 역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도 지적된다. 이부형 이사는 "중국 철강 규제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동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며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논의해야 하며 투자기업에 대한 혜택도 미국 기업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0년 4월 첫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건설에 착수한 후 12년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 왼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원전 수출 역시 미국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간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에 상당부분 논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회담을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우리나라 역시 이같은 체계에서 강한 결속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며 "사실상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겠지만 여러 상황에서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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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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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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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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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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