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780억 희망퇴직금 효과...젊어진 하나금융그룹 '30~50대' 최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10:44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0:45

4대 금융 유일 20대 늘고 50세 이상 감소
1년 만에 세대교체 효과, 30~50세 '최다'
희망퇴직 연령 낮아져, 재정비 효과 감소할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상반기에만 780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 관련 비용을 지급한 하나금융그룹이 1년만에 젊은 직원 비중이 대폭 늘어나며 인적쇄신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50세 이상 비중이 줄고 30세 미만 비중은 늘어나면서 그룹 전체가 젊어졌다는 평가다.

18일 각 금융지주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지주는 올해 상반기에 1260억원 규모의 해고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8.18 peterbreak22@newspim.com

해고급여는 정년퇴직이 아닌 해고를 비롯해 특히 희망퇴직 시 지급되는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항목이다. 희망퇴직을 할 경우 통상 기본퇴직금에 2~3배에 달하는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는 점에서 해고급여의 대부분은 희망퇴직 관련 비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지주별로는 하나금융이 가장 많은 787억원을 지급했고 신한금융 366억원, 우리금융 64억원, KB금융 42억원 순이다. 하나금융이 전체 해고급여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비중이 이처럼 압도적인 건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을 올해 1~2분기에 정산했기 때문이다. 2022년초부터 말까지 진행한 인적쇄신의 결과가 780억원 규모의 해고급여라는 의미다.

덕분에 지난해 하나금융 임직원 중 50세 이상 비중은 20%로 전년도 24% 대비 4%p나 급감했다. 4대 금융지주 중 50세 이상 비중이 감소한 그룹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50세 이상 비중은 신한금융(18.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아졌다.

반면 30세 미만 직원 비중은 5.4%에서 7.8%로 크게 높아졌다. 50세 이상 직원 감소에 대대적인 신입사원 확충 효과가 겹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4대 금융지주 중 30세 미만 비중이 증가한 그룹 역시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낮지만 KB금융(9%), 신한금융(8.5%)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8.18 peterbreak22@newspim.com

30세 미만은 늘고 50세 이상은 줄어드는 '세대교체' 효과속에서 30~50세 구간 직원 비중도 70.7%에서 72%로 증가하며 4대 금융지주 중 1위를 유지했다. 1년만에 전반적인 그룹 인적구성이 젊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이런 변화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권의 역대급 이익으로 희망퇴직 조건으로 좋아지면서 3040 세대들도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려하는 움직임이 노사 합의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금의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을 다음주까지 접수한다. 만 39~40세까지 가능한 기준으로 올해 1월 희망퇴직 대상 1978년에 비해 5년이나 '젊은' 기준이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말 마감한 하반기 희망퇴직 대상을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으로 낮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희망퇴직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40대 이상이면 제2의 인생을 위한 '목돈' 확보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세대교체가 아닌 전반적인 인력 재정비 차원에서 희망퇴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