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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하와이 대형 산불 피해관련 재외국민·관광객 안전대책 수립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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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2차관, 산불관련 합동 대책회의 주재
"마우이섬 산불로 최소 6명·사망 24명 부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각) 재외동포와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하와이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로부터 유선으로 현지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하와이 마우이섬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서영 총영사와 외교부 본부 정강 영사안전국장에게 재외동포와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 수립 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하와이 산불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화상)를 주재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섬 내 산불 및 도심 화재와 관련해 현지 상황 및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며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오 차관은 "전기, 통신 등이 두절된 열악한 상황이지만 본부와 공관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마우이섬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이 조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관광지와 민가를 덮치며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마우이섬에서 일어난 산불은 이틀째인 이날까지 섬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와이주 마우이카운티는 이날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긴급 알림을 게시하고 산불 위험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주지사 대행은 "산불이 지역사회를 휩쓸었다"며 "이곳(마우이섬)은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대피소 4곳에는 주민 1000명 이상이 피신해 있다.

산불은 마우이섬 내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일부 지역은 물론 민가가 밀집한 쿨라와 키헤이 등지로도 번지고 있다. 허리케인 도라가 하와이제도 남쪽을 통과한 영향으로 산불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AP에 따르면 마우이섬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마우이섬을 찾은 관광객도 고립됐다.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여행객 2000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현재 마우이카운티 당국은 라하이나에 있는 관광객을 공항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버스 이동 계획을 짜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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