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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망치 밑돈 2분기 카카오 실적, 하반기 '경영 개선·글로벌 개척'으로 극복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12:52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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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전년비 33.63%·44.37% 감소
영업이익률도 전년비 3.8%포인트 줄어든 5.6% 기록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 "앞으로의 투자,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집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경영실적을 냈다. 데이터센터 다중화 및 인공지능(AI) 투자가 늘어난 영향 탓이다.

3일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2조425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 당기순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63%, 44.37% 줄어든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709억원, 영업이익 1244억원, 당기순이익 963억원이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포인트나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편입으로 인해 2257억원이 늘어난 1조9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s·Capex)은 데이터센터 건설 및 AI, 콘텐츠 투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379억원에 달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이날 열린 2023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카카오 브레인, 카카오 헬스케어를 포함한 뉴이니셔티브의 손실 규모가 연간 3000억원 후반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들어 카카오 브레인의 영업손실이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수수료 지출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며, "(이에 회사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AI 학습 추론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면서 집행되는 투자 비용을 내재화해 투자 효율을 높일 예정이고, 앞으로의 투자 규모 수준은 카카오의 체력 내에서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집행되도록 적정 수준으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하반기까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 효율 제고, 신규 콘텐츠 출시, 글로벌 시장 개척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카카오]

먼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경영 효율성 개선 작업과 함께 생활 밀착형 보험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데뷔하는 신규 보이 그룹 '라이즈(RIIZE)'를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사업과 관련해 북미 통합법인과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 논의를 가속하고, 에스파와 아이브의 북미 활동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 앱 개편과 함께 10여 편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고, 2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 예능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및 아키에이지워이 주요 업데이트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흥행 신작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카카오 브레인·카카오 헬스케어 등 뉴이니셔티브 사업과 관련해서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출시해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 회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최지환 인턴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브레인은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을 하반기에 공개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 다양한 영역의 버티컬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경영화 언어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와의 접목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고 보고 있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 여행, 숙박 등 같은 업종에서 상담 예약 등 필요한 거래형 서비스에 대해 AI를 이용해 고객들의 요구들을 카카오가 보유한 메타 정보와 결합해 제공하면,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선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 헬스케어 역시 하반기 B2B와 B2C 영역 모두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B2B 영역에서는 인공지능과 통계 기능을 탑재한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이미 선보였고, 국내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 구축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제약사를 포함한 수요처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B2C 영역에서는 당뇨병 환자 또는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와 연동해 보다 편리하고 예측 가능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상품은 올해 상반기 진행된 정부 주관 고성능 컴퓨터 자원 지원 사업에서 참여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면서 경쟁력 또한 입증한 바 있다"며, "올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내년부터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재무적 효과가 가시화되고, 클라우드 사업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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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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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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