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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제2의 룰루레몬 '부오리'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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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과 비슷한 고가
세번째 수입 브랜드 될 전망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실적 개선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명품 브랜드의 이탈로 실적이 악화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 액티브웨어 브랜드 부오리(Vuori)를 수입하기로 했다.

부오리는 '제2의 룰루레몬'이라고 불리는 고가의 운동복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포츠 브랜드를 수입하는 것은 골프의류 브랜드인 제이 린드버그 이후 2번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유통 계약을 앞두고 있는 미국 액티브웨어 브랜드 부오리.[사진=부오리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오리 국내 수입·유통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 직전 단계로 이미 신세계백화점 입점 계확까지 잡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오리는 액티브웨어 의류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한 2015년 스타트업 창업가이자 패션 모델 출신인 조 쿠들라(Joe Kudla)가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브랜드다.

주요 상품의 가격은 '요가복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과 비슷하다. 조거팬츠의 가격은 100달러에 가깝고, 요가복 레깅스는 90달러 선이다. 한화로 하면 주요 상품 가격이 10만원에서 10만원 중반대 인 것이다.

부오리는 2021년 10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SoftBank Vision Fund 2)를 통해 4억 달러를 유치하며 4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뒤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초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로 진출했고 올해 한국과 일본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부오리의 한국 파트너사가 된 것이다.

주요 명품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직진출로 새로운 브랜드를 수입해야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오리가 포트폴리오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못지 않게 비싼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로 채우고 있다.

올해 최소 4개 이상의 수입 패션 브랜드를 수입하겠다고 밝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초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Courrèges)를 들여왔다.

이후 지난 5월 미국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과 국내 유통 계약을 맺었다. 부오리는 신세계인터셔날이 올해 수입하는 3번째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가 교체되는 기간 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감소를 겪고 있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도 49.7% 감소한 1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같은 실적 감소를 '브랜드 조정 과도기'라고 표현하며 신규 브랜드 수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부오리 수입과 관련해선 "현재 계약을 협의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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