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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락 종목 '사상 최다'···'에코프로' 신용 중단 루머에 쇼크?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7:15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7:20

코스피, 2639.15 출발...2580.98로 급락, 2592.36 마감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LG화학 제외 모두 '하락'
에코프로 롤러코스터...153.9만→113.6만→122.8만 종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이석훈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증시를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주, 포스코그룹주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일대 혼란을 겪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3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44.10포인트) 하락한 2592.3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전일 대비 0.10%(2.69포인트) 오른 2639.15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장 중 한 때 2580.98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하락폭이 완화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2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0%) 상승한 2639.15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6.22포인트(0.66%) 오른 946.18에,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275.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7.26 choipix16@newspim.com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LG화학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9943억원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 9467억원과 65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39.33) 내린 900.6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56.40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 이후 886.14까지 떨어지며 장중 변동폭이 70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하락폭 일부를 만회하며 900선을 지켰다. 외국인이 866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 6187억원과 2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 합계는 62조2000억원으로 2021년 1월 11일(64조8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을 꼽는다. 실제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 급락을 보이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홀딩스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16.11% 상승한 76만4000원을 기록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59만9000원(-8.9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는 4.26% 하락한 63만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6.35% 내린 56만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5.03%)와 에코프로비엠(-1.52%)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장중 19.03% 상승한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113만60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종가는 122만8000원이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한 배경으로 이날 오전부터 거래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날 오전부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에코프로 형제주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 루머가 돌기도 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금양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지정 당일 금양의 주가는 15일 전에 비해 1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은 해당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는 불가능하다. 이후에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주의 또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대량 매도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면서 "종가 기준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해 지정 가능성은 없어졌지만 내일부터 주가 흐름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다만 증권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수급 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심리가 커졌고 매도 물량이 몰리며 낙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급락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수급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최근 신용융자 잔고 증가세 지속 되는 상황"이라며 "수급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확대된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코스닥이 급락할때 외국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급락 시간대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하락폭의 일부가 만회됐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수급을 다 흡수했던 이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시장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펀더멘털이나 업황 상 트리거가 발생한 것은 아닌 듯하며 그동안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수급과 심리적인 오인이 반대 급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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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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