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반간첩법 등 외국기업 우려에 中 외자유입 감소전환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08:49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08:4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중국 당국이 올해 3월과 4월 미국기업 3곳의 사무소를 조사한데 이어 4월말에는 반간첩법을 통과시킨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FDI 금액은 703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0일 전했다.

중국의 FDI(달러기준)는 2016년 이후 매년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에도 FDI금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했고, 2021년에는 20.2%, 2022년에는 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락세로 반락한 것.

하지만 중국 상무부측은 "중국의 외자유입 상황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상무부는 올 상반기 신설된 외자기업수는 2.4만개로 35.7% 증가했으며, 첨단기술 분야 투자액은 7.9% 증가했으며, 전체 FDI 금액 대비 비중은 전년대비 3.9%P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첨단기술 제조업 분야 투자액은 28.8% 증가했다.

주빙(朱冰) 상무부 외국투자관리사(司)장(국장)은 "단기적인 파동이 있겠지만, 이는 외국자본의 대중국 투자 확대 추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들어 많은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의 반응을 종합할 때, 외자기업들의 중국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버드와이저, 퀄컴, BMW, ASML, BNP파리바, 에어버스, 인텔, 릴라이, 테슬라 등의 CEO들을 베이징에서 접견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중국의 FDI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중국이 미중갈등에 대응해 내부분위기를 다잡으면서 기업들의 심리에 영향을 준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3월 딜로이트 베이징 사무소에 회계감사 부실을 이유로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중국 경찰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3월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를 조사했고, 4월에는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사무소를 조사했다.

이에 더해 중국은 4월말 반간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간첩죄의 범위를 넓게 한 이 개정안은 7월1일 발효됐다.

또한 중국의 경제회복세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점도 FDI 유입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6.3%를 기록하며, 블룸버그 통신이 자체 조사한 전망치인 7.1%를 큰폭으로 하회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3.07.17 hongwoori84@newspim.com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