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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새 4번 바뀐 롯데 호텔군 대표, 후임 인사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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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대표 사임으로 공석돼
주요 산업군 중 가장 자주 바뀌어
하마평엔 롯데지주 실장급
롯데건설발 연쇄인사 재연되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HQ(헤드쿼터) 대표가 자진 사임하면서 롯데가 새 호텔군 대표 물색에 나섰다. 

호텔군 대표는 롯데의 주요 산업군 중 가장 잦은 교체가 이뤄진 자리다. 특히 이 대표가 롯데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 직전에 갑자기 사임, 롯데는 후임 물색과 인사 시기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롯데호텔 서울 전경.[사진=호텔롯데]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2일 사임했다. 작년 12월 보임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대표의 사임은 예외적인 경우지만, 이전에도 호텔군 대표는 롯데의 주요 산업군 중 유독 자주 교체됐다. 

롯데는 2017년 HQ의 전신인 BU(비즈니스 유닛)을 도입하면서 주요 계열사를 연관 산업군으로 묶었다. 이후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BU를 인사·재무 기능까지 갖춘 HQ로 전환했다.

롯데가 HQ 체제로 운영하는 산업군은 호텔을 비롯해 유통, 화학, 식품 등 4가지다. BU 체제 도입 이후 유통군과 식품군은 2번, 화학군은 1번의 대표 교체가 있었던 것과 달리 호텔군은 3번 대표가 교체됐다.

2017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송용덕 전 대표가 호텔군 초대 BU장으로 선임된 이후 약 3년 만인 2020년 1월 이봉철 전 대표가 선임됐다.

이후 HQ 체제로 전환되며 안세진 전 대표가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호텔군 대표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1년 만에 이완신 전 대표로 교체됐다. BU 체제 도입 후 약 7년 동안 4명의 대표가 거쳐 간 것이다.

산하에 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월드를 두고 있는 호텔군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열쇠인 호텔롯데 상장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호텔군은 올해 호텔롯데 법인 창립 50주년을 맞아 NFT(대체불가토큰), IP(지적재산권) 사업 등 신사업을 시작하려 했다. 롯데홈쇼핑에서 자체 캐릭터 벨리곰의 흥행을 이끈 이 전 대표가 이를 주도했다.

후임 하마평엔 이갑 롯제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 롯데지주 실장급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갑 부사장은 이 전 대표와 같은 해인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정통 롯데맨으로 직전에 호텔군 산하에 있는 롯데면세점 대표를 거쳤다.

사장급인 호텔군 대표 자리가 채워지면 작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건설발 연쇄인사가 이뤄진 것처럼 대표급이 연쇄이동하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

롯데는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정하는 하반기 VCM을 앞두고 공석이 된 호텔군 대표 자리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1년에 두 번씩 사장단회의인 VCM을 개최한다. 올 하반기 VCM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오는 18일 열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군 후임 인사와 인시 시기와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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