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부산서 전기차 만들겠다는 르노, 배터리 수급 방안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철수설 돌던 르노, 수천억 투자해 미래차 생산기지
배터리 수급이 문제, 주요 업체 국내 물량 확대 어려워
업계, 좌초설·中 지리 모델 생산 예측, 르노의 답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르노코리아가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 연간 20만 대 생산을 추진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배터리 수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르노의 귀도 학 부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사를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작업자가 차량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뉴스핌DB]

프랑스 르노그룹의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전기차 공장 건설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르노의 부산공장 전동화 전환에 대한 의지는 적지 않다.

르노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가 한국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설치하려는 이유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와 수출에 적합한 각 국가들과의 FTA가 체결돼 있기 때문이다.

르노가 한국에 20만대 전기차 생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한국이 르노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르노 코리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업계에서는 르노가 한국 철수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르노가 수천억 원이 드는 전기차 생산시설을 부산에 설치하는 것은 한국을 세계 수출시장의 중요 기지로 고려한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르노의 부산공장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터리의 국내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 측에 따르면 공장 완공시 생산되는 전기차의 30%는 내수, 70%는 수출 물량인데 수출에서 FTA의 혜택을 받으려면 FTA 원산지 규정 준수와 배터리 국내 조달이 필요하다. 그러나 배터리의 국내 조달이 아직 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르노가 한국시장에서의 전동차 전환을 위한 세밀한 계획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면서 배터리 수급이 어려워 계획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를 준비하면서 배터리 조달이 안됐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우선 적합한 전기차 신모델과 공급망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준비됐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조달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전동화 투자 입장이 천명된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국내 배터리 3사가 갑자기 국내 물량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에서 배터리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르노가 배터리를 수급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물량을 늘릴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사진=SK온]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르노의 2대 주주인 중국 지리 자동차의 전기차 신 모델이 부산공장의 플랫폼을 통해 생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시장 진출이 필요한 중국 완성차 업체가 르노의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전기차 모델을 한국시장에 투입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호근 교수는 "지리 자동차의 한국 진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지리 자동차의 모델을 들여와서 생산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중국 지리자동차의 검증된 전기차 모델을 부산공장의 플랫폼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중국 자동차의 한국 진출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다만 르노 관계자는 "르노에서도 전기차 전동환을 노리고 속속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다"면서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 자체가 2026년 이후 장기 프로젝트로 어떤 모델을 어떤 플랫폼을 통해 내놓을지 이야기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답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경쟁력이 글로벌 탑 수준이고, 벤츠·BMW·테슬라 등 유수의 업체들의 전기차가 한국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가 경쟁력이 있는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김필수 교수는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 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지 않으면 어렵다"라며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수준이 상당히 높아 이에 견줄 수 있는 것은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 정도인데 르노가 얼마나 이에 근접하는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