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폴리텍·한기대, 반도체 전문대학 탈바꿈...2026년까지 전문가 9000명 양성

기사입력 : 2023년06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6월24일 07:00

폴리텍, 2026년까지 반도체 전문가 6910명 양성
2027년 3월까지 아산캠→반도체대학 전면 전환
청주캠 내 '반도체센터' 설립…내년 말 완공 목표
한기대, 2026년까지 반도체 전문가 2092명 양성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2030' 추진…지역사회 기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 소속의 한국폴리텍대학과 한국교육기술대학이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에 발맞춰 반도체 전문대학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두 대학은 2026년까지 반도체 전문가 9000여명 양성을 목표로, 관련 기술 인력 교육과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폴리텍, 반도체대학 설립 추진…청주 반도체인력양성센터 건립

폴리텍은 올해 반도체 전문가 1065명 양성을 시작으로 2024년 1365명, 2025년 1990명, 2026년 2490명까지 매년 인원을 늘려 4년간 총 6910명의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 폴리텍 내 운영 중인 13개 관련학과에서 반도체 전문가 1065명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융합캠퍼스 6개과에서 575명, 성남캠퍼스 2개과에서 190명, 청주캠퍼스 1개과에서 120명, 아산캠퍼스 1개과에서 60명, 익산캠퍼스 1개과에서 50명, 대구캠퍼스와 화성캠퍼스 1개과에서 각각 45명, 25명 등을 배출을 계획이다.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학생들이 반도체 세정 공정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폴리텍] 2023.06.23 jsh@newspim.com

특히 폴리텍은 2027년 3월까지 아산캠퍼스를 폴리텍반도체대학(가칭)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도체 산업현장 가치사슬별 교육 인프라를 집적화해 기술 인력 양성 수준을 고도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게 추진 목표다.   

구체적 추진 계획을 들여다보면 크게 ▲공정별 학과 세분화 ▲교육 인프라 집적화 ▲교육모델 차별화 ▲취약계층 우선선발 ▲충청남도·아산시 협업 등 5개로 나뉜다. 

우선 아산캠퍼스 내 반도체 설계·공정·소자·장비 등 4개과 22개 직종(세부전공)을 신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아산캠퍼스에 8대 공정 실습이 가능한 산업 현장 수준의 '가치사슬별 파운드리 통합실습관(Fab)' 구축도 추진한다. 

교육모델 차별화 계획으로는 4년간 150학점(2년제 90학점+학위전공심화 60학점)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 반도체 현장 고수준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어드벤스 세미테크(비학위, 1년)' 연계 방안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충청남도·아산시와 협업해 신입생 장학금,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 신축 등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폴리텍 관계자는 "반도체대학은 내년 3월 우선 개교를 목표로 2개과를 먼저 설립하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아산캠퍼스 내 기존의 학과들을 다른 권역 내 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 등이 반도체 설립위원회나 추진단에서 논의되고 있어 단계적으로 추진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 학생들이 클린룸에서 식각장비 유지보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폴리텍] 2023.06.23 jsh@newspim.com

이와 함께 반도체 특화인력 양성 및 충북지역 인력수요 대응을 위한 반도체인력양성센터를 폴리텍 청주캠퍼스 내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센터 내에는 반도체 클린룸, 반도체 요소기술 실습장 등이 꾸려진다. 총사업비 135억5200만원이 투입되며, 올해 9월 공사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폴리텍 관계자는 "충북지역에 반도체 우수기업이 밀집해 있고 신규투자가 지속되지만, 반도체 전문인력 공급이 수도권 위주로 이뤄져 기업 인력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 반도체 인력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현 클린룸 및 실습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해 전문 교육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 한기대,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 선정…4년간 88억 정부 지원

한기대 역시 2026년까지 반도체 특성화 분야 전문가 2092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기대는 이달 13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22억원씩 총 88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게 됐다.  

[자료=한기대] 2023.06.23 jsh@newspim.com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은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학사급 인재를 공급하고, 석박사급 인재양성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한기대를 포함한 8개 대학이 선정돼 정부출연금 총 540억원을 지원받는다. 

한기대는 정부출연금을 활용, 올해 9월 개설을 목표로 ▲반도체공정장비학과 ▲반도체회로시스템전공 ▲반도체소재장비전공 등 반도체 관련학과 3개를 신설한다. 신설 학과에서는 시스템·파운드리 반도체 특성화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기대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비전2030)에 따라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큰 그림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학부(과)별 특성화 방향을 명확히 정립해 교육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기대는 정부의 반도체공학 인재양성 목표에 따라 기존의 4개 학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도체공학을 신설하고(연계전공) 96명의 학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충남의 주력산업으로서 반도체 분야의 융합 인재 배출에 힘을 쏟는다. 특히 '2W(Win-Win) Bridge' 모델을 구축해 반도체 관련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에 있다. 

한기대 관계자는 "미래 신기술 반도체 인재 양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 및 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대 교수와 학생들이 양산용 반도체 금속박막증착장비를 활용해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에 금속막(Al, Ti 등)을 증착하고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2023.06.23 jsh@newspim.com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