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대환대출 2라운드...인터넷은행 3%대 주담대로 시중은행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뱅 금리 경쟁력 앞세워 고객 이동 기대
시중은행, 적정금리 재산정으로 격차 조정
주담대 금리 인하 경쟁, 차주 부담 줄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는 연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은행(인뱅)의 기대감이 크다.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시중은행은 적정금리 재산정이 마무리되면 인뱅과의 격차도 줄어들어 고객 이탈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의 금리 인하 경쟁이 불가피해 차주들의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당초 예정대로 연말을 목표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에 주담대 분야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은행들도 주담대 전용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주담대가 은행권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6조4000억이며 이중 주담대가 807조9000억원으로 76%를 차지하고 있다.

주담대 시장에서 금리 경쟁력을 갖춘 쪽은 인뱅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5월 주담대(분할상환방식) 평균 금리는 3.88%로 주요 은행중 유일하게 3%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대출 중 75%가 3.5~4% 구간에서 이뤄졌다.

케이뱅크 역시 평균 금리가 4.03%로 시중은행보다 낮았고 68% 가량이 3.5~4% 금리 구간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KB국민(4.25%), 신한(4.27%), 하나(4.38%), 우리(4.27%), NH농협(4.27%) 등 5대은행은 평균금리가 대부분 4.2%를 넘어섰으며 4~4.5% 금리 구간에서 70~90%의 대출이 이뤄졌다. 구간별 금리 차이를 감안하면 인뱅과 최대 1%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수억원대의 대출이 필요한 주담대 특성상 금리가 조금만 낮아도 차주들이 체감하는 격차는 상당하다.

실제로 5억원을 4.5% 금리로 30년 원리금균등상황을 할 경우 월평균 납입액은 253만원 수준이지만 4%를 적용하면 238만원으로 낮아진다. 매달 15만원, 1년에 180만원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인뱅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도 많아 주담대 대환대출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갈아타기 고객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인뱅 관계자는 "지금도 시중은행에서 인뱅으로 주담대를 갈아타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시스템적으로 대환대출을 쉽고 간편하게 하게 된다면 금리가 조금이라도 낮은 상품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인뱅의 경쟁력은 인정하면서도 시장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내부적으로 적정금리 재산정 작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연말을 기점으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어 인뱅과의 격차는 큰 무리없이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뱅의 금리가 낮은 건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갈아타기 고객이 집중되면 자연스럽게 이들의 금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특정 은행 금리가 낮다면 경쟁을 위해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다. 하향 평준화가 되기 때문에 한쪽으로 고객이 집중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며 "주담대 대환대출 시스템이 정착되면 금리 인하 경쟁은 불가피하다. 차주들의 부담이 많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