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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검토" 라면업계...원가 구조 보니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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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나아지나 했는데...정부 압박에 한숨
"제분업체도 밀가루값 안내렸는데...왜 우리만"
정부 압박 본격...2010년 라면값 인하 사태 재현되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으로 라면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론 라면 3사 모두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지만 내부에서는 당장 가격 인하는 쉽지 않다며 울상을 지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은 라면 가격 인하를 포함해 프로모션 등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돌입했다.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추 부총리의 '라면값 인하' 발언 때문이다. 방송에서 추 부총리는 "지난해 9~10월 (라면 가격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으로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의 가격 인하압박에 라면업체들은 곧바로 가격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 농심은 "라면 가격에 대한 부담 완화책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오뚜기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라는 입장이다. 삼양식품도 "국민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 2022.09.13 hwang@newspim.com

다만 가격 인하 경고장을 받아든 라면업계의 심경은 복잡하다. 국제 밀 가격 시세가 감소한 것이 맞지만 당장 제조비 절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관련해 라면의 원가 구조에 대한 업계 추정치는 밀가루 20%, 팜유 20%, 마케팅·물류·판촉활동비 20~25%, 야채스프 등 기타 재료 10~15%, 포장재 20~25% 수준이다. 라면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밀가루와 팜유 국제 시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가격이 일부 안정화됐다. 실제 소맥분 국제 시세는 지난해 9월 대비 50%가량 줄었고 팜유 가격도 20~30%가량 낮아졌다.

그러나 라면업체들은 제분업체에 지불하는 밀가루 납품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제 시세가 낮아진 것은 맞지만 제조비 감축으로 이어지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분, 스프 등 기타 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포장비 등 원가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피력했다.

라면업계 한 관계자는 "제분업체의 밀가루 공급가 작년과 동일하고 밀가루, 팜유 외에도 다른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일례로 면의 탄력을 위해 사용하는 전분 가격은 작년 대비 70% 올랐고 설탕 가격도 최근 들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이유는 어려웠던 작년 실적의 기저효과"라며 "밀가루를 제외한 인건비, 물류비, 포장비 등 원재료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소비침체 등으로 2분기 분위기도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라면 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연달아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고 오뚜기, 팔도는 제품 가격을 각각 11%, 9.8% 올렸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이기 당시인 2009년 2월(1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가격을 인상한 라면업체들은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냈다. 농심의 올해 1분기 국내 시장 매출액은 6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 면류 제품 매출은 2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늘었고 삼양식품의 면스낵사업부 매출도 16.1% 상승하는 등 가격인상 효과를 봤다. 인상 효과가 나타나자마자 가격 인하 압박을 마주한 셈이다. 

라면업계의 가격 인하 조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한 차례 있었다. 당시 밀가루 가격 하락과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과 맞물려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린 사례다. 당시 농심과 오뚜기는 각각 4.5%, 6.7% 내렸고 삼양식품도 6.7% 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이듬해 농심과 삼양식품은 다시 제품가격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정부 압박으로 이뤄진 2010년 가격인하 사태가 재현되자 라면업체들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표면적으로는 가격 인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인하로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인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 이후 13년 간 인건비를 비롯해 각종 비용이 크게 올랐음에도 라면값은 1000원 수준이다"라며 "검토는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을 내릴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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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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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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