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소환 임박…檢, '투자 요청·대가 요구' 진술 확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번 주 중 소환 예상…지난 12일엔 '최측근' 양재식 소환조사
대장동 일당에 컨소시엄 구성 돕는 대가 요구 의혹
前우리은행장 실무자 등, 박 전 특검 '컨소시엄 참여 요청' 진술하기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 일당의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박 전 특검 측과 소환조사 일정 등을 조율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박 전 특검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박 전 특검은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기소를 면했다. 이번 소환조사는 50억 클럽 관련해 총 3번째이지만, 검찰이 대장동 사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 이후로는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우리금융 사회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구성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의 청탁 정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박 전 특검의 요청을 받은 뒤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 검토를 시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부행장과 실무자들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우리은행은 내부 반대로 결국 컨소시엄 참여는 하지 않기로 했으나,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 같은 결정에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뒷돈의 규모도 200억원 상당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최근 김씨와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을 조사하면서 박 전 특검 측이 컨소시엄 구성을 도와주는 대가를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박 전 특검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은 지난 4월 말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올렸다.

이후 지난달에는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이 전 행장, 김종원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 등 당시 고위 임원을 주요 참고인으로 대거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이자 그와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양재식 변호사도 불러 조사했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과 약 20년간 인연을 맺었으며,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특검보를 역임한 바 있다.

특검팀의 수사결과 최종발표를 앞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양재식 특검보가 출근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양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우리은행과 관련해 양 변호사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해, 그가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계속된 수사를 통해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불법적인 대가를 받았다는 실체에 어느 정도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