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 지시' 용산서 정보부장 "보석 청구 요청"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13:31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13: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인파 급증을 예상한 정보보고서 4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경찰 정보라인이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보석 청구 인용을 요구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보석 심문 기일을 열었다.

이날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 측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으며,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과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박 전 부장 측 변호인은 "첩보란 지식 정보라는 최종 생산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기초 자료에 불과하다"며 "경찰 정보는 사적 데이터라 민감한 내용도 담겨있기 때문에 유출 등을 우려해 목적 달성시 지체없이 (정보보고서를) 폐기하도록 의무화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부장은 정보책임자로서 목적이 달성된 정보보고서들을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이 중 핼러윈 정보보고서 네 건이 포함돼있었다"며 "결고 김 전 과장에게 핼러윈 관련 보고서를 폐기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부장은 "참사에 대해 경찰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저 역시 경찰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만 정보수집처리 규정에 따라 업무 수행을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폐기할 생각은 없었으나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나 논란이 있었던 것은 재판 과정을 통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과장 측 변호인은 "방어권 보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1심 구속 기간 만료 시기도 임박했다"며 "경찰공무원으로 장기간 근무하며 범죄 전력이 없고 이미 광범위한 자료가 수집돼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석 허가가 되더라도 피고인이 억울함을 계속 호소하고 있는 만큼 도망 염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석방시 다른 경찰 관계자 증인을 압박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의견에 대해선 "(정보보고서를 작성했던) 용산경찰서 정보관 김모씨의 증인심문이 이미 끝났으며 경장에 불과한 김 전 과장이 압박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과장은 "조사 과정에서 특별히 부인한 내용 없이 모두 인정했다"며 "보석 되더라도 추가 증거인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와 자녀를 위해서라도 절대 그런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석 청구 기각을 요청하며 피고인들이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기소 중인 건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SRI 작성 보고서는 경찰청 등 상급기관 책임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보고서"라며 "전례없는 대참사가 발생했으며 핼러윈 대비 자료는 어떤 자료도 삭제돼선 안 된다. 오히려 보존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도 이런 점에서 (보석을) 반대하고 있다. 여러 사정을 고려해 기각하고 병합기소된 사건으로 각각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 주 중으로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전 부장은 박 전 부장은 용산경찰서 정보과가 작성한 핼러윈 인파 급증 예상 보고서를 서울시내 31개 정보과장이 참가한 단체대화방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과장은 지시를 받고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을 회유·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