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대표 자격요건서 'ICT 전문성' 삭제...우려 더 커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표이사 선임에 사내이사 배제..."외풍에 취약해질수"
KT 낙하산 방지 위해 대표선임 의결기준 상향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KT 대표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ICT) 전문성이 빠지고 산업전문성으로 변경되며 KT 대표 선임에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9일 KT는 30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정관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은 기업 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전문성 등 4대가 항목이다.

KT 로고. [사진=KT]

기존에 정보통신분야 전문성이 대표이사 자격요건에 있었다면 이것이 산업 전문성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에 대해 KT 측은 "최근 사업 영역이 기존 통신사업에서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 사업 범위가 넓어지면서 그룹사 사업 전반적인 이해와 유관 경험이 필요해 졌다"면서 "ICT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문성으로 자격 요건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산업전문성으로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확대하며, 정보통신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가 외부에서 영입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개정과 함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 및 구성, 후계자 육성 업무를 할 계획인데, 이 위원회에 사내이사는 배제된다. 더불어 사내이사 숫자 역시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거버넌스본부장은 "적정 사외이사 규모, 이사회 크기에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사외이사의 본분이 견제와 균형인 만큼 사내이사가 줄고 사외이사가 비대해지는 형태는 우려가 된다"며 "특히 견제 받아야 할 사내이사가 축소된다면 오히려 외풍에 취약해지거나 기업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 측은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해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인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하면서 외부 낙하산을 방지하겠다는 설명이다.

KT는 올 들어 두 차례나 최고경영자(CEO) 후보자가 사퇴했다. KT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을 차례로 대표 후보로 지명했지만 정부·여당의 개입으로 중도 사퇴했다.

한편 KT는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7월에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목표다.

 

abc123@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