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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가동…김유열 사장 "화두 계속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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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7월 전사적으로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 집중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 6월 14일 첫 방송
'클래스e' '지식채널e' 'EBR' 등 저출생 인구위기 관련 콘텐츠 방송
'EBS 초대석' 정부의 저출생 5대 핵심 정책 및 방향 대담
정부, 국회, 학계 전문가 및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형 토론 방송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BS가 2022년 합계출산율 0.78. 초저출생과 초고령화 시대 공멸의 '정해진 미래'를 공존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바꾸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EBS는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처한 가장 중대한 위기를 '저출생'으로 설정, EBS의 제작 역량 및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국내 저출생 인구 위기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선다.

EBS는 6~7월, 저출생 첫 대형 기획인 '다큐멘터리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을 시작으로, '지식채널e', '클래스e', 'EBR', 'EBS초대석'에서 저출생 특집을 집중 배치하고 7월 중 정부, 국회, 학계 관계자 및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 방송을 편성한다. 이 날 방송되는 EBS의 프로그램에서는 저출생 및 인구 위기를 주제로 종일 방송을 추진할 예정이다.

EBS 김유열 사장 [사진=EBS]

◆ EBS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 미디어데이 개최

EBS는 8일 대한민국 사회 저출생 인구위기의 해법을 찾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EBS 김유열 사장의 인사말과 함께 김영선 국회 인구특위위원장, 김영미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해 축사를 했다.

EBS 김유열 사장은 "저출산 문제를 끊임없이 토론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지치지 않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 키워드를 올해만 가져가지 않고, 집요하게 세상에 화두를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선 국회 인구특위위원장 [사진=EBS]

김영선 국회 인구특위원장은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물려주고 싶은 우리나라의 가치관 회복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EBS가 저출산 문제를 추상적으로 보기보다 심층적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만들어서 출산은 여성이 하고 육아는 사회가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영미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동안 EBS는 '다큐프라임', '지식채널e'와 같은 집중 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모색하고 해법을 찾는 데 힘써왔고,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집중 탐구 콘텐츠를 만들어줘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의 내용에 상당히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를 낳겠다는 결심에는 경제적인 요인도 많이 미치겠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 청년들의 마음속에 감성이 스며드는 따뜻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EBS]

이날 EBS 교육비전프로젝트국 이창용 국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위기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킴으로써 생산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EBS의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의 내용을 소개했다.

또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이자,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를 데이터와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10부작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소개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최슬기 교수, 유튜버 아뚱,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정석환 연구원 등 출연자들이 참여해 각계각층으로부터 저출생의 원인과 대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최슬기 교수는 "올해 들어서 저출산 위기의식들이 곳곳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변화하는 모습들이 만들어진다면, 출산 측면에서도 달라진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히고, 유튜버 아뚱은 "맞벌이 가정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도움 되는 정책은 일을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닐까 싶다"라며 당사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정석환 연구원은 저출산 문제를 타자화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빈정현 PD는 "저출생 문제는 세대, 성별, 지역 등 우리 사회 갈등 요소를 다 담고 있었다. 한두 가지 요소로 얘기한다고 바뀌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번 다큐가 생산적인 담론의 장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EBS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미디어데이 [사진=EBS]

◆ EBS 첫 대형 기획,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 방송

저출생 첫 대형 기획으로, EBS는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위기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킴으로써 생산적 대안 모색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장기간 기획한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을 오는 14일 첫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은 현재와 미래, 세대와 지역, 데이터와 심리를 넘나들며 초저출생 현상과 관련된 우리 삶의 전반적 조건을 깊게 탐색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결혼·출산·양육 등 생애주기별 경제적 비용, 소셜 데이터로 분석한 세대 심리와 문화, 저출생 관련 미래예측 시뮬레이션과 세대별 모의 투표 실험 등 우리 삶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다.

또한 이번 다큐에서는 스웨덴, 프랑스, 이스라엘과 헝가리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해외의 정책과 사례를 탐구한다.

14일 방송되는 1부 '0.78 이후의 세계'는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삶을 따라가며 2038년, 2045년, 2070년 교육, 국방, 경제, 연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미래학자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가 전국 곳곳의 현장과 사람들을 만나며 예정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2023년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15일 방송되는 2부 '결혼·출산·양육 비용 분석 프로젝트'에서는 20~60대 다양한 연령대의 사례자를 통해 살펴본 '2023년 결혼·출산·양육과 관련된 생애주기 비용 및 인식 조사 결과'를, 21일 방송되는 3부 '2030 시대 현상소'에서는 소셜 데이터를 통해서 살펴본 2030 세대들의 마음 지도를 분석한다.

22일 방송되는 4부 '조용한 혁명: 일, 가정, 시간'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로만 접근하던 일·가정 양립 이슈를 '아빠의 돌볼 권리'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사회 각 분야별 육아휴직 1호 아빠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하며 이들의 조용한 움직임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다음 주 28일 방송되는 5부 '보이지 않는 도시'는 강릉 A여고를 졸업한 동창생들의 삶을 통해 수도권 집중의 현실을 추적해보고, 지방소멸의 문제를 접근하는 다양한 사례자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도시'인 지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본다.

유튜버 아뚱 김아현 [사진=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정책 사례 및 사회 실험을 통해 생산적 대안의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29일 방송되는 6부 '스웨덴-백 년의 유산, 부모의 권리'에서는 1930년대 사회 경제 구조개혁을 통해 인구 담론의 대전환을 이룬 스웨덴의 사례를, 7월 5일 방송되는 7부 '프랑스, 출산율 반등의 비밀'에서는 출산과 육아의 국가 책임, 아동친화적 가족정책 등 프랑스 출산율 반등의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

7월 6일 방송되는 8부 'OECD 출산율 1위, 이스라엘을 가다'에서는 이스라엘의 독특한 역사·문화적 배경하에서 강조되는 가족이라는 전통적 가치의 소중함을 살펴보고, 7월 12일 방송되는 9부 '2019 헝가리의 실험'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헝가리 현금지원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해본다.

마지막으로 7월 13일 방송되는 10부 '미래에서 온 사람들'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제를 바탕으로 경제, 교육, 국방, 연금 분야의 모의 투표 실험을 진행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500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하여 '나를 위한 2023년의 선택', '미래세대를 위한 2050년의 선택'으로 실시한 두 번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0.78이라는 '정해진 미래'를 뛰어넘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존과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 EBS, 6~7월에 집중적으로 저출생 주제 집중 방송, 연중 캠페인 전개

EBS는 먼저 6~7월 두 달 동안 대표 프로그램에 저출생 특집을 집중 편성하고, 정부, 국회, 학계 및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토론하는 방송을 마련한다. 국내외 혁신적 정책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정책 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형식의 교육콘텐츠를 제작하여 전파해나갈 예정이다.

먼저, EBS는 '가족 더하기, 행복 더하기' 연중 캠페인을 EBS1TV와 SNS 채널에서 전개하여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본다.

EBS의 대표 지식 콘텐츠 '지식채널e'(6.13~, 5부작), '클래스e'(6.19~, 5부작), , 'EBR'(6.12~, 4부작)에서는 국내외의 혁신적 정책 및 역사적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세계 석학 강연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대표적인 인구문제 전문가 야마다 마사히로를 초빙하여 저출생 고령화가 일본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력과 우리나라가 참고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해 알아본다.

7월 14일 방송 예정인 'EBS 초대석'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과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5대 핵심 분야 정책과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EBS는 인구 및 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관계자 및 국회의원, 분야별 학계 전문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형 토론 방송 '초저출생 문제, 국민의 의견을 듣는다' 를 7월 28일 편성할 예정이다. 두 달 간 집중적으로 펼쳐 온 EBS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총정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의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한 공론화와 대안 모색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미래에 대한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공영방송사로서, 저출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때까지 올해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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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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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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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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