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5호선 연장 사업비 놓고 기관간 갈등 조짐...LH '깜깜이 수요조사'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포한강·인천검단 규모 김포한강2보다 커
유발수요 적을 듯…LH 임의 '깜깜이 책정' 문제
노선안에 따라 사업비 늘어도 문제…조만간 결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포골드라인 완화 방안의 핵심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에 또 한 번의 갈등이 불거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호선 연장사업은 3기 신도시 지하철 신설 사업과 달리 택지개발과정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이 주요재원이 아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요조사를 거쳐 비용 부담률을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요조사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 김포한강2, 김포한강·인천검단보다 규모 작아…유발수요 반영시 LH 분담금 적을 듯

9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5호선 연장 사업은 김포한강2와 주변 신도시의 교통 유발수요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사업 분담비가 결정될 예정이다.

5호선 연장안으로 거론되는 노선이 김포한강, 인천검단 신도시를 모두 지나기 때문이다. 광역교통법상 광역철도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건설비를 부담해야한다. 이에 따라 김포한강2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은 해당 신도시 유발 수요 비율 만큼 반영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5호선 연장 사업이 포함된 김포한강2 신도시 규모가 기존에 조성된 김포한강, 인천검단 신도시보다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김포한강2는 4만6000가구 규모가 예정된 데 비해 김포한강과 인천검단은 각각 6만가구, 7만5000가구에 달한다. 김포한강2 신도시의 유발수요가 김포한강, 인천검단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김포한강2 사업은 5호선 연장과 함께 추진된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선교통 구축 방침에 따라 택지 개발 발표 시점부터 이런 계획을 갖고 추진해 해당 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도 5호선 연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법상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립하게 돼 있다. LH는 교통수요 유발자가 재원을 부담하도록 명시된 광역교통법 하위 지침에 따라 총 사업비 일부를 교통분담금으로 조성해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한다. LH는 택지비에 이를 반영, 결국 분양을 받는 최종 수요자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다.

5호선 연장은 김포한강2 외 주변 신도시의 유발수요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LH 교통분담금이 결정되는 것이다. 하남교산의 3호선 하남 연장, 고양창릉의 고양은평선은 LH가 교통분담금으로 사업비를 모두 조달하는 데 비해 상황이 다르다는 의미다. 각각 사업비는 1조5000억원 안팎의 규모다. 사업비가 2조1000억원인 남양주왕숙의 9호선 연장은 LH 교통분담금으로 사업비의 70%를 조달하는 데 비해 5호선은 비중이 적을 우려가 있다.

5호선 총 사업비 규모가 김포한강2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보다 클 경우 분담금만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LH 분담금보다 5호선 연장 사업비가 커질 경우 나머지 비용은 광역철도 비용 분담 원칙에 따라 국비 70%, 지자체 30%로 조달해야 한다.

연장 노선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도 관건이다. 노선안이 길어질수록 사업비가 커지고 김포한강2의 유발수요 비중 역시 줄어들어 LH 교통분담금 조달 비율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인천검단에 더 많은 역을 지나게 하는 연장안으로 추진되면 지자체 등 추가 사업비 부담이 커진다.

◆ 교통수요 LH 임의로 결정…대광위 등 심의 받는다지만 '깜깜이'

하지만 정작 교통분담금을 조성하기 위해 유발수요를 책정하는 기준은 어디에도 없어 사실상 LH 임의로 결정된다는 게 문제다. LH는 교통분담금 규모를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LH 관계자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교통수요 유발 규모를 반영해 책정한다"면서도 "분담 비율 등은 대광위 심의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교통분담금 규모가 포함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한국교통연구원의 검증과 대광위 심의를 거친다. 하지만 LH가 조성한 교통분담금이 결국 최종 소비자인 입주자의 분양가에 반영되는 만큼 보다 투명하게 교통분담금 조성 기준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을 위한 협의체 운영 당시 LH가 수요 예측 기준 등의 질의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는 등 깜깜이로 교통분담금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며 "대광위 심의 등을 거치지만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5호선 연장 사업비는 노선이 확정돼야 대략적인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대광위는 최근 지자체 등과 노선 협의체 운영에 착수했고 조만간 합의문을 작성해 협의체 운영 기간과 대광위 중재안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 신도시를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는지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광위는 협의체를 신속하게 운영해 결론을 낸다는 목표다. 일각에서 대광위가 노선에 대해 이미 의견을 정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토부 대광위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와전됐지만 대광위는 노선에 대해 어떤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며 "협의체를 통해 합의안이 나올 수도 있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 중재안을 어떻게 만들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