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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 한 판 붙자'...마세라티, 7년만의 신차 그레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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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나 트림 최고 출력 330마력·최대 토크 45.9kg.m
ACC·HUD 등 각종 편의 사양 탑재
경쟁 모델 포르쉐 마칸보다 크고 카이엔보다 작아
차급 넘어서는 휠베이스 강점

 

[서울·파주=뉴스핌] 정승원 기자 = 마세라티가 신차 그레칼레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처음 공개된 그레칼레는 르반떼 이후 7년 만에 마세라티가 선보인 신차다. 또한 그레칼레는 준대형 SUV인 르반떼 이후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세단보다 SUV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마세라티 역시 중형 세그먼트(차급)에서 신차를 출시한 것이다.

그레칼레는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부진한 마세라티의 반격을 이끌 전략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평균 가격 1억원 이상의 럭셔리카 브랜드들의 국내 판매량은 대부분 늘었다. 하지만 마세라티는 554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34.2% 줄었다.

그레칼레는 이러한 마세라티의 부진을 반전시킬 모델이다. 지난 4월부터 인도를 시작한 그레칼레는 이미 올해 상반기 물량인 200대가 완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물량이 판매된다면 지난해 500대 수준의 판매량의 큰 증가가 예상된다.

그레칼레 모데나 [사진= 마세라티]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그레칼레를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그레칼레 모데나 트림으로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도 파주시 간 100여km 구간을 운행했다.

그레칼레를 본 첫 인상은 화려하다는 것이었다. 상위 세그먼트의 르반떼가 터프한 이미지가 강하다면 그레칼레는 둥글둥글하다는 인상이었다. 헤드램프 역시 르반떼는 날카로운 인상인데 그레칼레는 둥그렇다는 느낌이 강했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경쟁 모델인 포르쉐 마칸이나 카이엔과도 유사한 느낌이었다.

그레칼레가 갖는 럭셔리함은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탑승하니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밝은 색상의 시트는 그레칼레가 추구하는 럭셔리함이 어떤 방향인지 알 수 있게 해줬다. 운전석에 앉으니 디지털 계기판과 널찍한 중앙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모델인 만큼 럭셔리함에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운전석에 오른 뒤 한동안 시동 버튼을 찾았다. 시동버튼은 스티어링휠 왼쪽 아래에 위치해있었다. 시동을 거니 럭셔리카 다운 배기음과 함께 전동시트가 미리 세팅된 시트 포지션을 맞췄다. 12.3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와 추가 제어 기능이 포함된 8.8인치의 컴포트 패널은 모두 디지털로 작동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도 지원하지만 시승차의 경우 추가적으로 앱을 설치해야 해서 유선으로 연결해 이용했다.

그레칼레 실내 [사진= 마세라티]

운행을 시작하며 가속페달을 밟으니 마세라티다운 주행성능을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레칼레는 시승모델인 모데나 외에도 GT, 트로페오 트림이 존재한다. 가장 하위트림인 GT는 300마력을, 중간 트림인 모데나는 330마력을, 최상위 트림 트로페오는 53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도 GT와 모데나 트림 모두 45.9kg.m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GT와 모데나가 각각 5.6초, 5.3초이며, 트로페오는 3.8초다. 실제 도로에서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힘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강력한 출력과 토크와 함께 가속페달을 밟을 때 느껴지는 진동과 배기음이 달리는 재미를 더했다.

최신 모델인만큼 달리는 재미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ACC)가 탑재됐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도 지원된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HUD에 내비가 표시되지는 않았다. ACC의 경우 앞차와 간격 조절은 자동적으로 해주지만 차선을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경보음이 울리는 때가 있어 당황하기도 했다.

4850mm의 전장(길이)와 2901mm의 휠베이스로 뒷좌석은 비교적 여유로웠다. 그레칼레의 길이는 경쟁 모델인 포르쉐 마칸(4725mm)보다는 길고 카이엔(4930mm) 보다는 짧다. 하지만 뒷좌석 무릎공간을 정하는 휠베이스는 마칸(2805mm)과 카이엔(2895mm)보다 길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차 크기는 마칸보다 크고 카이엔보다 작지만 뒷좌석 공간은 두 모델보다 넉넉한 것이다. 트렁크 용량 역시 모데나 기준 기본 535ℓ로 마칸의 488ℓ 보다 넓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7년 만에 선보인 신차인 만큼 향후 마세라티가 지향하는 럭셔리함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신차인만큼 각종 첨단 기능과 함께 마세라티다운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스포티하고 럭셔리하면서도 최신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그레칼레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GT 9760만원 ▲모데나 1억3160만원 ▲트로페오 1억6760만원이다.

그레칼레 모데나 [사진= 마세라티]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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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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