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판 테슬라' 샤오펑 1분기 어닝 쇼크..."팔수록 손해"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6:36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6:3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1세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小鵬·Xpeng)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경영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궈지진바오(中國基金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0억 3000만 위안(약 753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것으로,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51억 9000만 위안)를 밑돈 것은 물론, 샤오펑 자체 예상치인 42억 2000만 위안에도 못 미친 것이다.

올해 1분기 순손실은 23억 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8억 9800만 위안을 하회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17억 위안 대비 적자규모가 36.7% 확대됐다.

샤오펑의 실적 악화는 위드 코로나 전환 뒤에도 중국 경제가 예상 만큼 살아나지 못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 침체로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작년 4분기의 2만 2204대에서 크게 줄어든 1만 8000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감소한 것이며, 판매량은 5개 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판매 매출총이익률도 -2.5%로, 3년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한 대를 팔면 한 대 만큼 손해를 본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 탄산리튬 가격이 올 들어 큰 폭으로 내리자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췄고, 결국 가격 인하가 샤오펑 수익능력을 약화시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펑은 앞서 P7과 G3, P5의 공식 판매가를 2만~3만 6000위안 인하했었다.

2분기 전망도 우울하다. 샤오펑은 2분기 인도량이 2만 1000~2만 2000대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이 전망한 2만 7800대에 못 미치는 것이다. 4월 판매량이 7000대에 그쳤고, 5월과 6월 판매량이 계속해서 1만 대를 하회할 경우 월간 판매량 1만 대 재돌파는 더욱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39%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펑은 내달 출시할 G6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만~30만 위안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또한, 4분기에는 7인승 순 전기차 X9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샤오펑(何小鵬) 샤오펑 회장은 "4분기 월간 판매량을 2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