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증시 은행주 초강세...'실적'·'중터구' 양날개 달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미국 은행들의 주가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과 달리 노동절 연휴 뒤 개장한 중국 증시에서는 금융 섹터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은행주가 지난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며 대형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국유 대형 은행의 보기드문 '랠리'에 시장에서는 '불마켓'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수 산출 전문회사인 중국지수유한회사(中國指數有限公司)가 산출하는 중증은행지수는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간 8.15%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 지수 상승률을 6%p 웃돈 것이다.

특히 시가 총액이 1조 위안(약 191조 3400억원) 이상인 중국은행(60198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8일에만 10% 이상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는데,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7월 이후 8년여 만으로 2015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4~8일 3거래일 간 중국은행의 누적 상승률은 22%를 넘어섰다.

최근 나타난 은행주의 강세는 실물 경기 회복 속 실적 개선 전망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다(光大)은행 금융시장부 저우마오화(周茂華) 거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회복 전망이 은행주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물 경제가 살아나면서 자금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은행 수익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설명이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은행 마쿤펑(馬鯤鵬)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은행 펀더멘털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중 신용대출 수요가 인프라 및 대기업-중소기업-개인 대출 수요 방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사모펀드 전문 사이트 파이파이왕(排排網) 자산연구부 류유화(劉有華) 부총감은 "역외 위안화 결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외에 진출해 있는 은행들이 수혜자가 됐다"며 "연초부터 지금까지 다수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낮춘 것도 은행들의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가 인용한 중국상장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중 은행의 순이익은 6679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42개 상장 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난 5743억 위안, 6대 국유은행(중국은행·농업은행·공상은행·건설은행·중국우정저축·교통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359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하이퉁(海通)국제 애널리스트 린자리(林家力)는 "최근 은행 예금 금리는 낮아지고, 저금리 대출에 대한 주문이 사라지면서 은행의 금리차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며 "4월 말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뚜렷한 긴축 정책 방침이 나오지 않은 것도 은행들에 단기적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 수입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올해 1분기 최저점을 찍었다"며 "향후 2·3·4분기로 가면서 은행들의 수입 증가율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은행주가 대표적인 '중터구(中特估)' 테마주로 꼽힌다는 점도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터구'는 '중국 특색 밸류에이션 체계'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11월 말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이후이만(易會滿) 주석이 "중국 특색의 밸류에이션 구축을 모색하고 시장의 자원배치기능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올해 연초부터 중터구가 중국 증시 최대 테마로 부상하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달 8일에는 상하이거래소가 회원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특색 밸류에이션 체계 구축을 위한 탐색을 강화하고 중앙기업 투자 가치 발견을 지도하며 중앙기업 밸류에이션의 합리적 수준 회복을 위해 오는 11일 관련 주제로 업무 교류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중앙기업과 국유기업을 일컫는 '중쯔터우(中字頭)' 테마주와 특수 배경을 가진 상장사들이 테마주로 분류된다. 

린자리는 "은행은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국유기업 업종으로, 정책 방침에 따라 자산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며 "앞서 정부가 은행에 실물 경제 지원을 위해 이익을 양보하던 상황에서 은행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지만 향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서 1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