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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화성 등 개발호재 산적…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 2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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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3만4441건…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아
집값 상승 기대감·빌라 역전세 우려…2분기 매매 늘것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금리 추가 인상 여지 남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와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시와 화성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시흥시 등 경기도가 매매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기대감과 빌라 역전세 우려에 2분기에도 아파트 매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 여파가 국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위축됐던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2분기에도 수도권 내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위치한 한숲시티 전경. [사진=뉴스핌DB]

◆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3만4441건…전년 보다 2배 이상 늘어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441건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1만6674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332건으로 전년 동기(6886건)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2월 1만2294건, 3월 1만58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월과 3월은 각각 6881건, 8722건이다. 특히 올해 3월 매매 거래량은 지난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는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인시가 최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용인과 근접한 화성시 역시 이른바 '반세권'으로 덩달아 거래가 늘었다.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인천에서는 서구의 매매 거래량이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난데는 시장 금리 안정과 올해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로 인해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12월 65.4포인트를 보인 이후 올해 1월 67.9포인트, 2월 69.6포인트, 3월 73.8포인트로 올랐다.

◆ 집값 상승 기대감·빌라 역전세 우려…2분기 매매 늘것

특히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빌라 역전세 우려가 맞물리면서 2분기에도 아파트 매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되는데다 이전 가격보다 소폭 오른 금액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수요가 움직이진 않겠지만 2분기에도 아파트 매매 거래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 여파가 국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00%~5.25%로 상승함에 따라 올해 들어 기준금리 동결을 해왔던 한국은행으로서는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1.75%로 벌어지면서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Fed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해 오다 지난 2월과 4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던 가장 큰 요인중 하나인 금리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점을 찍었던 금리가 내리막을 보이면서 아파트 매수에 나서려던 수요자들이 다시금 관망세를 이어갈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도 금리 변동 가능성이 있고, 거래가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자금 여유가 있지 않다면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금리가 내려오길 기다리는게 낫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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