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WP 칼럼 "우방 핵무장 허용한 美, 韓 핵무장 결정도 존중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WP 컬럼 기고
한국인 핵 무장 지지 77%...美 확장억제 의구심 당연
韓 책임있는 핵 무장 국가 가능...北 억제 효과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이 향후 핵무장을 결정해도 미국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한국은 핵(무장)으로 가게되나? 그것은 워싱턴이 아닌 서울이 내릴 결정"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부트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초 자체 핵무장을 언급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인 77%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대중적 지지는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의 급속한 확장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거나, 동결시킬 수 있다는 희망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차례 북미정상회담이 실패하면서 이미 깨졌다고 단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부트 선임연구원은 한국인들이 이제 미국의 도시가 북한의 핵 공격에 파괴될 수 있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국을 방어할 것인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인들은 그들의 나라가 또 다른 비핵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는 핵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의 핵 무장에 반대하면서 확장억제 강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만약 트럼프나 트럼프와 같은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부트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방위비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한 미군 철수를 추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정치인이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북핵 위협에 대한 한국에 대한 방위 약속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그는 "미래에 우방인 한국이 핵무장을 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이것이 미국의 입장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선 안된다"면서 "미국은 이란이나 북한 등 불량 국가의 핵무기 획득에 반대해오면서도 오랫동안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 등 우방국의 핵무기 보유는 허용했다"고 밝혔다.  

부트 선임연구원은 이어 "궁극적으로, 그것은 한국의 결정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미국)는 강압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민주주의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조만간 출간할 논문집에 실린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의 한국의 핵무장 관련 분석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아인혼은 한국의 핵무장이 타당한 10가지 이유로 ▲ 대북 억제력 강화 ▲ 북한이 한국 정부를 더 진지하게 대하도록 강요 ▲세계 무대에서 강하고 독립적이고 성공적인 플레이어라는 한국 이미지 강화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핵 공격 위험 감소 등을 들었다. 

부트 선임연구원은 "일부 주장에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이 책임있는 핵무장 국가가 된다는 가정에는 거의 이의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도 가입국의 최고 이익이 위태로울 경우 탈퇴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한국은 NPT를 탈퇴할 권리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인혼은 한국의 핵무장의 부정적인 측면 9가지로 한미 동맹 약화 가능성,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 약화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핵무장이 안보 우려에 대한 해답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컬럼은 전했다.  

부트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아인혼이 자신에게 "이 문제는 책임감 있는 한국인들에게 정말로 딜레마"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