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 실적 앞두고 최대 관심은? 아이폰 판매 아닌 '바이백'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02:14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02:14

통상 2분기 늘 바이백 계획 발표...'자신감 표현'
월가 전문가들 112조원 규모 바이백 예상
"예상치 못한 변화 있으면, 안전 자산 지위 손상"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아이폰이나  개인용 컴퓨터 맥(Mac) 판매량이 아닌 회사의 자사주 매입(stock buyback·바이백) 금액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자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종목명:AAPL)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맞추는 것이 월가에서 일종의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시장에서 애플의 자사주 매입이 이처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건 매년 애플이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혀 온 탓이다. 특히 2분기 실적과 함께 나오는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는 '비지니스에 대한 애플의 자신감의 표시'로 여겨져 왔다는 지적이다.

통신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총900억달러(한화 약 118조 8,0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컨설팅 기업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 진 먼스터 공동 설립자는 "(자사주 매입 규모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있다면 안전한 투자처라는 애플의 지위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 순이익을 높이고, 이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통상 호재로 여긴다. 

애플의 경우 바이백과 꾸준한 현금 흐름 등에 힘입어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해 왔다. 올해에만 애플의 주가는 27% 올랐는데, 이대로라면 2년 연속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알파벳 등 여타 메가캡의 수익률을 웃돌 전망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 자사주 매입에 5730억달러(756조3600억원)를 썼다.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또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나 비즈니스 사이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자사주 매입은 비교적 꾸준히 이어져 왔다.

리서치 회사 베리티데이터(VerityData)의 알리 라기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자사주 매입과 관련하여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서 자사주 매입을 의미 있게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가장 많은 자사주 매입을 승인한 시기는 2018년으로 당시 애플은 1000억 달러를 책정했다. 지난 2년 동안에는 각각 900억 달러 규모로 사들였으며, 라기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바이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애플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전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은 현금과 유가증권으로 약 1650억달러(217조 8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현금에서 부채를 뺀 금액인 순현금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 목표에 따라 2012년 애플이 바이백을 시작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환매 및 배당금이 총 1조달러(132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내달 4일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