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종합] 美 CFTC,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고소...비트코인 급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CFTC, 파생상품법 위반 혐의로 바이낸스 고소
크라켄, 스테이킹 서비스 종료...벌금 390억원 합의
"SEC, 바이낸스USD 발행사 팍소스 기소 예정" - WSJ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를 고소했다고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FTC는 이날 오전 시카고 연방법원에 파생상품 등과 관련한 규제 위반 혐의로 바이낸스와 CEO 창펑 자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FTC는 바이낸스가 등록 의무를 회피함으로써 거래 및 파생거래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이후 CFTC는 미국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한 정황을 포착하고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미국 내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하기 위해서는 CFTC에 등록해야 하는데, 바이낸스는 CFTC에 등록하지 않아 미국 거주인들을 대상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할 자격이 없다. 따라서 바이낸스가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한 증거가 포착된다면 이에 따른 처벌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19년 샌프란시스코 소재 사무소도 세웠다. 바이낸스 측은 본사는 따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와는 별도로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미 검찰과 미 국세청의 조사 대상이며, 미등록 증권 거래 지원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힐먼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 당국의 조사 건들에 대해 벌금 처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먼 CSO는 "바이낸스는 자금세탁, 부정부패, 뇌물, 경제 제재 등에 대해 모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이 시작한 사업"이라며 "사업 초기 미숙한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금도 규제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당국이 지난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하고 "벌금 규모나 합의 도달 시기는 예상할 수 없으며, 벌금이나 그 이상의 처분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규제 당국과의 논의 방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오창펑[사진=바이두]

◆ 크라켄, 미국에서 스테이킹 서비스 종료...벌금 390억원 납부 합의

미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이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고 약 3000만달러(한화 약 390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SEC는 크라켄의 스테이킹을 '미등록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하고 이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에 크라켄은 미국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고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로 당국의 감시망에 오른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규제의 칼날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2일 WSJ은 SEC가 스테이블 코인인 '바이낸스USD'(BUSD)의 발행사 '팍소스(Paxos Trust Company)'를 투자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SEC가 팍소스에 사법 제재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부했으며, 해당 노티스는 팍소스가 발행하는 BUSD가 미등록 증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팍소스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계약을 통해 BUSD를 발행해 왔는데, SEC는 BUSD가 증권에 해당하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해명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팍소스 측은 연방법에 따라 BUSD는 증권이 아니라며 SEC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펌 BCLP의 파트너 변호사인 레나토 마리오티는 "SEC가 팍소스를 기소하면 다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SEC에 등록하거나 법정 싸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 등에 가치가 1:1로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만일 SEC가 팍소스를 기소하면 약 1370억달러(177조원)에 달하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전체가 영향권에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CFTC의 바이낸스 고소 보도에 27일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1000달러 넘게 빠지며 2만65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으나, 미 동부시간으로 낮 12시 40분 현재는 2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7% 내린 2만717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