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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특정 도의원 마녀사냥' 논란...고준호 "시민 위해 일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3월17일 17:20

최종수정 : 2023년03월17일 17:20

고준호 의원 "도의원 혼자 국·도비 삭감 주도할 수 없어"
김경일 시장 "국·도비 예산 삭감, 한 지역 도의원이 주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17일 파주시에서 불거진 국·도비 6040억원 예산 삭감에 대한 논란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전경.[사진=뉴스핌DB]

한 도의원은 "시장이 도의원 1명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마녀사냥' 하듯, 한 지역 도의원이 예산 삭감을 주도했다고 들은 얘기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정당을 떠나 적절하지 않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장이 정당을 떠나 한 개인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다른 도의원은 "경기도의회에는 156명의 도의원이 있는데 한 지자체만 찍어서 국·도비 수천억원에 대해 도의원 한 명이 주도해 예산 삭감을 했다는 것은 도의회 예산 심의에 대해 폄훼하는 발언"이라며 "이런 발언은 경기도의회를 모욕하는 것이다. 이런 공개 발언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준호 의원은 "예산 삭감 관련 지역 도의원 한 명에 대해 파주시장이 공격하는 것에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파주 시민들만 바라보고 파주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파주시가 갑질 도의원이라고 했지만 업무시간 외에 시청 직원들에게 전화를 한 적도 없고 그러한 사실이 있다면 전화 통화 내역을 공개하자라고 했지만 아직 시에서는 통화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또한 시 직원들을 경기도의회로 불러서 시정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했지만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출장 내역에는 전 비서실장이 네 번 경기도의회에 온 것이 전부다. 파주시는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의원은 파주시 난방비 지원에 대해 "당장 생존의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우선이다. 특히 지자체 차원에서는 난방비는 커녕 생활비조차 없어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대한 두겹, 세겹의 지원이 보편적 지원보다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며 "파주시는 돈 뿌리기식 포퓰리즘 정책보다 있는 제도조차 '몰라서 못 받는' 이들을 최소화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 신청주의로 운용되는 정책(에너지바우처 등)의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도록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조사하고, 찾아가는 행정이 지자체에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을 파주시는 '20만원의 지원금' 만큼이나 깊은 무게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사진=고준호 의원실] 2023.03.07 1141world@newspim.com

그러면서 김 시장의 인사정책에 대해서는 "A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10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B 전 도의원을 파주도시관광공사 경영관리본부장에 임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 C씨를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기용했다"며 "거리낌 없는 '인사 돌려막기', '측근·보은 인사'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힘 없는 한 지역 도의원을 비난하기 보단 김 시장이 인사정책을 공정하게 하고 있는지, 또한 포퓰리즘 복지에 빠져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국·도비 예산 삭감에 대해 파주 지역구 A도의원이 주도하였다는 믿기 힘든 얘기를 들었다. 또한 파주시 공무원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며 "파주시는 그동안 시도의원들과 예산 및 시정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한 난방비 지원에 대해 "난방비 지급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국·도비를 많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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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장 직전 한 종목 대량매수는..." 이석우, 김남국 의혹 견해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4차 전체회의에서 '상장 직전에 한 종목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행태가 가장 이상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5.31 leehs@newspim.com 한 조사단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견임을 전제로 '가장 이상한 건 상장 직전에 어떤 한 종목을 그렇게 많이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표가 직접 김 의원을 짚진 않았지만, 상장 직전 마브렉스(MBX) 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한 김 의원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조사단은 이 대표에게 '조직의 수장인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코인 전문가니까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위 단원은 "일반인이 봐도 이상한데 전문가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런 생각을 한다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조심스러운 자리일 수 있는데 그정도 이야기한 거면 상당히 많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조사단원은 "전날(31일) 회의는 일반론적으로 예시를 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우리(조사단)는 김 의원 사례에서 예시를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업비트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고객의 거래 정보를 외부에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해당 조사단원은 "누군가 수십억원의 코인을 클레이스왑을 통해서 테더 코인과 클레이페이 코인으로 반반씩 교환하는 것을 두고 (이 대표가) 국제 보고서 등에 따르면 코인 거래에 있어 자금세탁이 충분히 의심될 수 있는 그런 거래라고 직접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양측 다 김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 가능성에 공감하는 그런 대화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전날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선 '김남국 의원의 클레이스왑을 통한 거래가 일반적인 시각, 전문가적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되는 비정상적 거래라고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두나무) 측도 전체회의 후 "두나무는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드렸음을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업비트의 공식 입장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의 자금세탁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heyjin@newspim.com 2023-06-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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