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잇단 규제 완화에 아파트 거래는 늘어나는데…찬밥신세 전락한 오피스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파트 가격 하락에 오피스텔 거래 감소
올 1월 2017년이후 월별 거래량 최저 기록
고금리에 대출받아 투자 목적 수요 줄어든데 따른 여파
"하반기까지 아파트 하락세 지속…오피스텔 감소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잇단 규제 완화에 아파트 거래량이 되살아난 반면 지난해 거래가 대폭 늘었던 오피스텔의 인기는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재로 각광받아 수요가 늘었지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찬반신세'가 된 것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몰려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당분간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 규제 완화 여파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 6년래 최저...서울 오피스텔 전년비 64% 줄어

지난 2021~2022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다. 당시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는 40%였으나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적용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아파트와 오피스텔 거래량을 비교하면 오피스텔 비중이 20%에 육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비중은 1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0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감소했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인천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416건으로 전년 동기(3459건) 대비 88.0% 감소했다. 이어 전북(87.0%), 충남(85.8%), 대구(79.4%), 제주(78.1%) 순이다.

특히 서울과 대전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오피스텔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서울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8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은 45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전은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47건으로 전년 대비 76.7% 감소했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2432건으로 전년 보다 58.4%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주로 역세권이나 편의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오피스텔이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가격 등락 크지 않아 소유하고 있다해도 자산증식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아파트의 경우 실거주 하는 동시에 장기간 보유시 자산증식이 가능해 오피스텔보다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은 것 같다"면서 "특히 아파트의 경우 최근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집값이 떨어진 시점에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하반기까지 아파트 하락세 지속…오피스텔 수요 감소 이어질 것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세금을 비롯해 대출 등 규제가 풀리면서 수요자들의 숨통이 틔인것이다. 아울러 집값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를 아파트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1년사이 고점 대비 30~40%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저점 매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급매물 위주 거래가 활발해진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까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는 반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이 당초 실거주 목적이 아닌 대출을 받아 투자 목적의 수요가 몰리는 만큼 거래량이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가 높은 만큼 이자 부담이 커 수익률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파트는 규제 완화 등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오피스텔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상황"이라면서 "사무실 용도로 쓰기위한 오피스텔 문의는 가끔 들어오지만 주거를 목적으로 한 문의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