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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한미-북, 파국 아닌 평화·공존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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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지도발·우발적인 충돌 가능성
북한 "선전포고" 말폭탄·도발 위험 수위
대북정책 '엔드 스테이트' 정립 시급해
외교안보 '빅 픽처' 그려 돌파구 찾아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반도가 심상치 않다. 하반기 북한의 국지 도발과 우발적 군사 충돌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26일 미국 국빈 방문,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정상외교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중 패권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반도가 '미-중의 대리전 화약고'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북중러 대(對) 한미일 군사안보 대립구도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의미 있는 방일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

북한은 지난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 준장거리‧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동원해 42차례에 걸쳐 무력시위를 했다. 한 달에 3.5번꼴이다. 윤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35차례 무력시위와 함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ICBM을 10차례나 발사했다.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한반도 '미중 대리전 화약고' 우려 목소리  

북한의 전례 없는 무력 시위에 대응해 한미는 한반도에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들을 수시로 전개해 맞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부터 시작된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전후로 북한의 위협과 '말폭탄'도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급기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3월 7일 담화를 통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우리가 태평양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의 불명확한 보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의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이 진행되는 우리의 전략무기 시험에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이 따르는 경우 이는 두말할 것 없이 북한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북한이 그동안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지만 "북한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는 가장 극렬한 반발이며 최고 수위의 위협으로 평가된다. 사실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태평양상으로 ICBM를 쏜다면 요격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요격을 한다고 해도 태평양상에 떠 있는 민간 선박들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만일 북한이 핵전자기파(EMP) 기폭시험을 한다면 요격으로 인한 피해는 상상할 수도 없다. 결론적으로 북한이나 미국이나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말폭탄'을 주고 받았다. 

◆북한, 강대강 국면 '핵·미사일 고도화 활용'

북한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중장거리 미사일,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각종 전술유도무기체계, 2021년부터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북한이 그동안 단거리 전술유도무기체계를 시험할 때는 그리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본토와 미국령, 주일 미군기지를 타깃으로 하는 전략무기체계들의 성능시험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무력시위-한미 전략자산 연합훈련-북한 맞대응 도발-한미 대규모 연합훈련 대응 등 강대강 대치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강대강 맞대응 국면을 명분 삼아 핵·미사일 고도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우려된다. 재래식 무기로 싸우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 만에 민간인 사상자가 2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두 나라 군인 사상자는 무려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면 인구 밀도가 높은 한반도는 그야말로 공멸로 갈 수밖에 없다. 강대강으로 맞붙게 되면 결국 파국을 맞는다. 남북미 모두 평화와 공존, 상생의 돌파구가 시급한 시점이다. 길이 보이지 않을수록 숨고르기를 하면서 공멸만은 막아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희생과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 남북미 모두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의 '엔드 스테이트'(end state)가 무엇인지 지금쯤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외교안보정책의 '빅 픽처'(big picture)를 그렸으면 한다. 외교안보 사안을 현장 취재하는 기자들도 윤 정부의 최종 목표와 큰 그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국민들도 알고 싶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봄을 간절히 기원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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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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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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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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