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2023 양회] 전인대 공작보고에 비친 중국경제 10가지 고민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16:03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16: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일인 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행한 국무원 공작보고(업무보고)에는 중국의 개괄적인 올해 경제운용 방침이 담겨 있다. 공작보고의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 당국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고민을 10가지로 정리해 본다.

▲ 첫 번째는 내외부 경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다. 공작보고는 수 차례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중국 외부 리스크로는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 등이 제시됐다. 내부적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 민간부문에서의 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 부동산 리스크, 재정 불균형 및 금융 리스크 등도 제시됐다. 공작보고는 관련 리스크를 인식하고, 방지를 위한 정책을 펼 것을 주문했다.

▲ 두 번째는 고용시장 불안에 대한 고민이다. 공작보고는 GDP 목표 성장률은 시장 예상에 비해 낮은 5% 전후로 제시했지만, 신규 창출 도시 일자리수는 전년대비 100만개 늘린 1200만개로 제시했다. 내외부 리스크에 대비해 목표 성장률은 낮췄으나, 고용시장 안정 만큼은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중국의 대졸자는 1158만명인데다, 지난해 미취업 청년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1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지만,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세 번째는 재정균형에 대한 고민이다. 공작보고는 지난 5년간 누적 5.4조위안의 감세와 2.8조위안의 공공부문 비용절감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공공예산수입의 GDP 비중은 지난해 16.8%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무려 5.3%P 낮아진 수치다. 올해 공작보고는 "그동안의 감세조치 중 유지할 것은 유지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감세여력이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네 번째는 금리인하에 대한 고민이다. 내수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지만 금리인하는 주저하고 있다. 공작보고는 '정확한 통화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소비 부진 원인은 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때문에 금리인하의 내수견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금리인하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키울 우려가 있다. 중국 내에서는 현 시점에서의 금리인하는 정확한 판단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 다섯 번째는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다. 올해 공작보고는 내수확대와 투자확대에 방점이 찍혀져 있다. 내수와 투자로 수출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특히 공작보고는 올해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한도를 지난해 대비 1500억위안 증가한 3조8000억위안으로 책정했다. 과도한 부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인프라투자는 확대한 것. 이와 함께 농촌 주민 소득 증대, 소비 촉진 정책 등이 공작보고에 담겼다.

리커창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작보고를 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여섯 번째는 기술자립에 대한 고민이다. 공작보고는 정부가 핵심기술 자립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우수한 자원을 관련 업종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핵심기술 취득의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일곱 번째 고민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것이다. 올해 공작보고에는 부동산에 대한 언급이 17차례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11차례 등장했었다. 2021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비심리와 내수에 악영향이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공작보고는 주택은 투자용이 아닌 주거용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도,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구입 보조금제를 실행해 실수요자들에게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량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표현도 담겼다.

▲ 여덟 번째는 민영기업 육성에 대한 고민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간 '국진민퇴(국영기업은 발전하고 민영기업은 퇴조한다)' 여론이 만연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은 민영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반복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 공작보고에서도 의지가 피력됐다. 공작보고에서는 민영기업에 대해 음성적인 장벽 제거,  국유기업과의 동등대우, 민영기업 지재권 보호,  기업가 권익 보호,  친기업 여론 형성, 정책 결정 과정에 민간기업 참여 등을 언급했다.

▲ 아홉 번째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고민이다. 과거 중국 정부는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과 시장 지배적 지위남용을 경계하며, 거대 IT기업을 견제했었다. 이번 공작보고에서는 상시적인 감독관리 수준을 높이는 한편 플랫폼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를 적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 열 번째는 인구고령화에 대한 고민이다. 중국은 지난해 1962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공작보고는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했으며, 여성에 대한 권익 보장을 강조했다.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여성 취업 확대, 여성 근로자에 대한 복지 확충과 보육 지원 강화를 통해 출산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