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18년 코레일사장 잔혹史' 열번째 사장도 임기 못채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희승 코레일 사장 결국 '불명예 퇴역'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결국 해임되면서 코레일 사장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잦은 철도사고를 이유로 나희승 사장의 사퇴가 거론됐지만 이를 거부했던 나 전 사장은 결국 '불명예 퇴역'을 한 셈이 됐다. 

이로써 코레일은 반년 넘게 이어졌던 '사장 리스크'가 사라져 오랜 만에 정상 업무가 가능해졌다. 다만 나 전 사장이 가처분 등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해임이 정지되고 이후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결국 해임되면서 18년째 '코레일 사장 잔혹사'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나희승 코레일 사장의 해임 결의안을 최종 인가했다. 이로써 나희승은 사장은 2024년 11월까지였던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옷을 벗게 됐다. 코레일은 4일부터 고준영 현 부사장 겸 기술본부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재편된다. 

지난 2005년 1월 철도청에서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기능을 떼내 분리된 한국철도공사는 1대 신광순 사장부터 지금까지 총 10명의 사장이 역임했다. 이 가운데 3년 임기를 모두 채운 사장은 단 한명도 없다. 2대 이철 사장과 4대 허준영 사장만이 임기를 반년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자진 사임한 것이 전부다. 

1대 신광순 사장은 마지막 철도청장으로 새로 출범한 철도공사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그는 5개월 만에 '러시아 유전게이트' 논란을 빚고 사임했다. 

여당 원로 출신인 이철 사장은 코레일 여승무원의 자회사 배치로 논란을 빚었지만 관광열차 상품 도입 등으로 코레일의 부채 저감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 받는다. 노무현 정권이 물러나며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자 임기를 5개월 여 남긴 상태에서 사임했다.

3대 사장인 강경호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강원랜드 비리 의혹으로 구속됐고 결국 5개월만에 사장직을 상실했다. 

경찰청장 출신인 4대 허준영 사장은 비전문가로 낙하산 논란이 강하게 일었다. 재임 시절 안전사고 및 부채 문제로 야당의 공격을 받았지만 정면공격으로 맞섰다. 임기를 3개월 가량 남긴 상태에서 2012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5대 정창영 사장은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으로 역시 비전문가 출신으로 꼽힌다. 그는 당시 논란이 됐던 철도 민영화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등 코레일 노조 입장을 대변했다. 정 전 사장은 경쟁체제 회피를 목적으로 상하통합론을 주장하며 정부의 눈 밖에 났고 결국 1년여 만에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철도대학 총장 출신이자 초대 코레일 부사장을 역임했던 최연혜 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6대 사장에 취임했다. 최 사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에서 SR을 코레일 자회사로 만들어 경쟁체제를 도입하되 민영화는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준비하던 최 전 사장은 사장 재임 시절 지역구 공천을 요청한 사실이 들켜 논란을 겪었으며 결국 총선 준비를 위해 임기 7개월을 남기고 중도 사임했다. 

박근혜 정부 말기 7대 사장이 된 홍순만 전 사장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1급)을 맡았던 관료 출신으로 오랜 만에 전문가가 취임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이후 식물 정부가 된 박근혜 정부 말엽에 별다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정권이 바뀌며 1년 3개월만에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취임한 8대 오영식 사장은 학생운동권 출신의 정치인이다. 오 전 사장은 남북철도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을 수행했지만 그 역시 강릉선 KTX탈선 사고를 겪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며 10개월 만에 사임했다. 

이어 9대 손병석 사장은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제1차관까지 역임한 전문가 출신으로 취임 당시부터 임기 수행이 가능한 인사로 꼽혔다. 하지만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코레일 직원을 고객인 척 위장해 설문조사한 사실이 적발되며 임기를 9개월 남긴 상태에서 옷을 벗었다. 

뒤이어 사장이 된 나희승 사장은 철도전문가 출신이란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정권 교체상황에서 사장직을 고수하자 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결국 지난해 발생한 각종 사고 책임을 받아 사임하게 됐다. 

다만 나 사장의 해임 폭풍은 여전할 전망이다. 정부의 해임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실제 나 사장은 코레일 직원들과의 사석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소송을 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하고 이가 받아들여질 경우 나 사장은 사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사장은 이전 정부에서 해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를 제기한 바 있다. 두 사장 모두 본안소송 승소로 업무해 복귀해 사장 두 명의 기형체제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후임 코레일 신임 사장도 구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노조 가운데 최 강성노조로 꼽히는 철도노조가 있는 만큼 철도노조와 대립하고 있는 현 정부에서는 어떤 사장이 와도 사장직을 수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에 따라 코레일 내부 인사의 사장 승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코레일 사장은 '독이 든 성배'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철도노조가 참여한 공공운수노조가 최근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하지 못하겠다는 선언을 할 정도로 사이가 험악한 것을 감안하면 다음 사장도 가시밭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