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Yes재팬 열풍]① "삼일절 연휴에 일본간다"…항공권 동났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1일 07:03

최종수정 : 2023년03월01일 09:01

'노재팬'부터 코로나까지 4년 억눌린 수요 폭발
징검다리 연휴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 90%↑
국내서도 일본 브랜드 소비 눈치 안본다

시작된 지 벌써 5년째를 맞이하는 노재팬 운동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예매는 '하늘의 별따기'고, 일본맥주는 마시지 않지만 일본위스키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영화관은 일본만화 슬램덩크를 보려는 관람객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노재팬 운동의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지난달 10일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난 이지은(27)씨는 길거리를 메운 한국어 소리에 국내여행을 온듯한 착각에 빠졌다. 이씨는 "후쿠오카 식당들도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거의 다 있을 정도로 한국 관광객 맞이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며 "주변에 3.1절에 일본여행을 가겠다는 친구들도 많다. '노재팬'은 이제 다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인터파크의 항공권 판매액은 1475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1등 공신은 일본이었다. 국제선을 발권 인원 기준으로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도시로 봐도 상위 3개 도시가 오사카(18%), 후쿠오카(14%), 도쿄(10%)로 모두 일본이었다.

[Yes재팬 열풍] 글싣는 순서

1. "삼일절 연휴에 일본간다"…항공권 동났다
2. "산토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日위스키 '돌풍'
3. "슬램덩크는 못참지"...."일본도 불닭볶음면은 못참아"

일본 숙박 예약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작년 10~12월 일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동기 대비 482%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예약 건수도 295% 증가했다. 

인터파크가 해외 항공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월 일본이 인기 해외여행지 1위에 올랐다.[사진=인터파크]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 일본으로 쏠려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에도 일본여행 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다. 역사 문제와 얽혀 있어 일본 여행을 꺼리는 시기지만,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노재팬' 운동과 코로나19로 약 4년간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징검다리 연휴 기간 일본행 항공권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월 1일 사이 출발하는 한국발 일본행 항공권의 평균 예약률은 93%를 기록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역시 같은 기간 평균 예약률 90% 이상을 보였다. 

연휴 기간에 앞서 일본 여행 관련 상품 거래액도 늘었다. 티몬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달 20일부터 26일 기준 일본에서 사용 가능한 포켓와이파이 거래액은 직전 주 같은 기간(13~19일) 대비 15% 증가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3월 초는 개강 시즌이라 일반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지만, 오랜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도 일본 여행이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일본 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티몬]

◆"기회는 이때"…일본 관련 행사 늘리는 온라인몰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일본 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초특가 항공권, 숙박 할인 등을 내세우고 있다. 잠잠했던 일본 여행 관련 할인 행사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티몬은 지난달 7일 봄 벚꽃 시즌 기간에 출발하는 일본행 항공권을 에어서울과 손잡고 단독 특가로 내놨다. 3월 초부터 6월 말까지 떠날 수 있는 일본 편도 항공권을 7만원대부터 판매했다.

위메프는 노랑풍선과 함께 여행 플랫폼 'W여행레저'를 통해 일본 교통패스, 입장권 등을 28일까지 할인 판매했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홋카이도 등 자유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일본 관광지의 교통패스와 전망대 입장권 등을 선보였다.

SSG닷컴은 오는 1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본 인기 휴양지인 오키나와 패키지를 판매한다. '사잔 비치 리조트' 1박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은 구매 시 오션뷰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매장. 2021.12.05 leehs@newspim.com

◆'노재팬' 타격 기업들도 기지개

일본 여행만 많이 가는 게 아니다. 국내에서도 일본 브랜드 제품에 대한 소비가 다시 되살아나며 '노재팬' 운동으로 타격을 입었던 브랜드들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매출은 2년 연속 감소하다 작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유니클로 한국 사업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당시 1조3781억원에 달했지만, 2020년 6298억원, 2021년 5824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노재팬' 운동이 시들해지고,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의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2022년에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해 20.9% 오른 70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배 이상(116.8%) 오른 1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코리아의 매출 역시 2020년 4986억원에서 2021년 5437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오니츠카타이거로 인기를 끈 아식스스포츠도 2021년 영업손실을 벗어났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일본 가방 브랜드인 포터 역시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무신사스토어에선 아식스 스니커즈가 판매 순위 23위에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여행 붐과 일본 브랜드 소비 증가를 보면 노재팬 운동이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노재팬' 운동이 더 이상 구매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