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육계 48% "수능 변화 필요"…대입 논술형 도입될까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8:07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식 중심 암기식·문제풀이식 시험 한계 존재"
"창의성·문제 해결력·비판력·통합력 평가해야"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상반기 시안 마련"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계 관계자의 절반 가량이 현행 선다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입시에서 수능 대신 서·논술형 평가 체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과 창의성, 문제 해결력 등 고등 사고 기능을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성균관대학교에서 제4차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성균관대학교에서 제4차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02.27 sona1@newspim.com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미래형 대입전형과 수능의 개편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숙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서·논술형 대입 시험의 도입 가능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행 수능의 선다형 지필 평가 체제는 지식 중심의 암기식, 문제풀이식 시험의 한계가 있고, 대학 수학에 필요한 적성 검사로서의 성격보다 고교 교육과정 성취도 평가로서의 성격이 더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조상훈 숭실대 입학처장은 "고교 교사와 교육부·교육청 관계자, 대학 교수 137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47.9%가 수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수능은 고정된 한 시점에서의 평가라 학생의 성장 과정에 따른 평가가 어렵고 개인별 교과 설계에 따른 자기 주도성과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판단하기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원석 인천하늘고 교사도 수능 평가의 본질적 한계를 꼬집었다. 김 교사는 "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는 등 상대적 위치를 변별하는 기능에만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며 "학생들은 선택과목을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와 무관하게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지식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단편적 지식의 습득이 아닌 지식을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창의성, 문제 해결력, 비판력, 통합력, 정보 수집력과 분석력 등 고등사고기능을 평가하는 서·논술형 평가 문항으로서의 전환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등 해외 대입 평가에서의 서·논술형 적용 사례도 제시됐다. 영국 대학입학 자격 시험인 A레벨은 제시된 자료에 대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논술형 평가 문항으로 실시된다.

독일 아비투어의 시험의 경우 독일어, 수학, 과학 등 3개 과목의 필기 시험을 포함한 논술형 평가 형태로 2주에 걸쳐 12학년 2학기에 시험을 치른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한 세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우선 자료에 대한 분석과 논증력을 기초로 하는 자료 기반의 글쓰기를 통해  대학 수학 능력인 '학문 문식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문 문식성이란 전공 과목 관련 텍스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논증을 기반으로 자신의 견해나 관점을 학문적 담화 관습에 적합하게 글을 쓰는 능력이다.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대입 서·논술형 평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전공과 계열을 고려해 독서·토론·글쓰기 등 통합 수업을 시행해 학교 수업이나 수행 평가로도 대입 서·논술형 평가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점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수 있다"며 "전문적 채점자를 활용하거나 2명 이상의 채점자를 정하고, 기존 내신 평가 결과를 참조한 재채점, 외부 기관 인증을 통한 채점을 통해 주관적 채점 오류와 편향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입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 실시 ▲학교 서·논술형 평가 강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서 서·논술형 평가 강화 명시 등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이날로써 네 차례에 걸친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8학년도 대입개편은 학생·학부모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상반기까지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