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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낙마' 후폭풍…검증 부실 논란에 경찰청장 '사퇴론'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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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 인사 검증 경찰청·법무부 1차 검증
2018년 방송서 정 변호사 아들 '학폭' 문제 다뤄
국수본부장 후임자, 경찰 내부 선발 가능성 높아
경찰국·이태원·총경 인사 논란 이어 네 번째 '위기'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것을 두고 경찰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번지며 논란이 거세다. 이에 국수본부장 공백 사태와 더불어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1차 책임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몰리면서 '사퇴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 경찰청, 인사검증 부실 논란 피하기 어려워

정순신 변호사. (사진=경찰청)

윤 청장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검증 실패라는 지적이 있고, 추천권자 책임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추천권자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이 '낙마 사유가 된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추천 단계에서 인지했느냐'고 묻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16일 국수본부장 공모가 마감된 후 법무부 중심으로 진행된 인사검증에서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원고나 피고로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들이 저지른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감추고 '아니오'라고 허위 기재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이미 2018년 한 방송에서 '가해 학생 아버지가 고위직 검사'라는 표현을 포함해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같은 내용을 파악해야 할 1차 기관인 경찰청의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과 경찰청에서 두 갈래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윤 청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자 종합심사에서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는 임기 시작 하루 전인 25일 아들 학폭 논란으로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도 사안의 무거움을 고려해 임명을 취소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자립형사립고 재학 시절 동급생 A군에게 수개월간 언어폭력을 가한 사실이 인정돼 강제 전학 조치를 받았으나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 끝에 패소했다.

◆ 후임자 재공모할까…경찰 내부 선발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의 모습. 2022.06.22 yooksa@newspim.com

국수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후임 인선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이다. 현재 김병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하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외부 공모가 실패로 돌아간 만큼 이번에는 내부 선발에 무게를 두고 인선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 상황에서 또 다시 외부 인사를 임명하게 되면 내부 반발과 '검찰 출신' 인사에 대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할 수 밖에 없어서다. 차기 국수본부장 하마평에는 내부 출신인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과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치안감)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 '검찰 출신' 인사 기조가 강한 만큼 또 다시 검찰 출신 인물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청장은 향후 국수본부장 선발 방식에 대해 "아직 결정됐다고 말하기는 이르고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공백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선 시점에 대해선 "그 시점을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고, 앞전 공모가 한 50여일 정도 걸렸다. 그보다는 좀 빨리 진행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시 불거진 윤 청장 '사퇴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윤 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시작으로 이태원 참사 초동 대응 미흡,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총경 인사 보복 논란에 이어 이번엔 국수본부장 인선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이날 '정 변호사 추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윤 청장은 "고민은 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윤 청장이 여러 위기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던 만큼 이번에도 무탈하게 고비를 넘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면 취임 이래로 계속해서 논란에 중심에 있었던 만큼 국수본부장 사태만큼은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윤 청장이 거취 문제에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 내부에선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

전국 직장경찰협의회(직협)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윤 청장은 취임 직후 국회에서 '경찰의 중립성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나가야 할 핵심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중립성이 지켜진다고 보는 경찰 동료는 많지 않다"며 "윤 청장이 헌법과 법률에 수호되고 있는 경찰의 중립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면 윤 청장은 더 이상 (경찰청장) 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서도 조직의 무능함에 대한 분노와 청장의 책임을 묻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A 경찰관은 "조직이 붕괴돼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소신있게 말 한마디 못하는 무능한 경찰청장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용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B 경찰관은 "약 20년간 근무하면서 지금과 같이 조직의 자존감 및 분위기가 침체된 경우는 처음 본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경찰 내부에서 국수본부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C 경찰관은 "이 사건을 계기로 차기 국수본부장에는 검찰 출신이 아닌 경찰이 임명되길 학수고대 한다"고 했다. D 경찰관은 "검사가 임명되면 수사의 기본인 중립성과 독립성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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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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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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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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