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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홍근, 교섭단체 대표연설..."尹, 불통·독선 버리고 화합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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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능·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해"
"민생·외교·안보·안전·인사 참사, 현재 진행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며 불통·독선을 버리고 소통·화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를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로 규정한 뒤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 시작부터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두 달 만에야 첫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지뢰밭 같은 현안은 그대로 덮어두고 뜬구름 잡는 중장기 대책만 나열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이라며 "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 무인기 침투·'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논란·'UAE 적은 이란' 발언 등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됐다"며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노조·농민·장애인·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라"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바뀐다면 국회도 국정 운영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대통령입니다! 
 
- 지배를 거두고 정치로 나서야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입니다.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2년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원내대표로서의 시간은 더 특별합니다.
어느 때보다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맡아,
야당이지만 국회 다수당으로서
끊임없이 여당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만큼은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40%와 무조건 상대를 찍는 30%는 빼고
나머지 30%만을 바라보는 정치,
다수 국민과는 등지며 지지층의 표심만 얻기 위해
극한 대결로 치닫는 한국 정치를 저부터 성찰하며,
실천가능한 대안을 말씀드릴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이런 문제의식마저 너무 한가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 삶은 가파른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고,
당장 대응해야 될 일들이 산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얼마전 생활고에 시달리던 70대와 40대 모녀가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입니다.

이들 모녀는 빚에 시달리면서도 월세와 공과금은 밀리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은 계약기간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삶을 포기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그리고 11월에도, 수원에서 서울 신촌에서
또 다른 모녀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버거운 삶의 무게가
그들을 영영 짓눌러 버렸습니다.

우리 정치가, 과연 이들이 진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줬는지 깊이 자문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물가와 생활고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민들이 많은데,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1. 최악의 리더십, 최악의 무능정권

"우리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된다."
대통령 멘토라는 분이 얼마 전 한 말입니다.
저는 달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입장을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보라'고 말입니다.
스스로 실언해놓고 국민보고 틀렸다며 우기고,
스스로 실수해놓고 끝내 사과하지 않고,
측근이 잘못해도 문책은커녕 감싸기만 합니다.

1년도 안 된 정부, 9개월 내내
참사란 참사가 연이어지며
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습니다.

2023년 2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사라졌습니다.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복합경제위기에 안일함과 무능으로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린 '민생·경제 참사',
비속어와 실언으로 국익과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
강릉 낙탄 사고, 북한 무인기 침투 등 구멍 뚫린 '안보 참사',
끝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키고야 만 '안전 참사',
그런데도 여전히 사적 인연만 챙기는 불공정·몰상식의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한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은 포장에 불과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분열되고, 자유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정권 무능은 국민에게 고통

1월 무역적자 127억 달러, 역대 최대입니다.
핵심 성장엔진인 수출이 휘청거리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꼴찌로 추락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새 정부 시작부터,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두 달 만에야 첫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름만 '비상한'회의였을 뿐,
지뢰밭 같은 현안은 그대로 덮어두고,
뜬구름 잡는 중장기 대책만 나열했습니다.
김진태 발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때조차,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년 5월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그 여파는 국민의 삶 곳곳을 헤집어 놓았습니다.

줄이고 줄여도 생활비 감당이 안 돼 적금을 깨는 청년들,
저녁 퇴근 후 편의점 배달을 시작한 직장인,
금리인상도 버거운데
코로나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1월에 이어 이번 달엔, 온 국민이 '난방비 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나마 아파트나 시설이 갖춰진 집은 좀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
단열이 안 된 낡은 집일수록
난방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 요금 인상까지 끝이 없습니다.
국민 실질임금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는 개미지옥,
2023년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난방비 폭탄에도
윤석열 정부의 첫 대응은 '전 정부 탓'이었습니다.
법인세 감면 등 초부자, 재벌대기업 지원은
속도전을 방불케 하더니,
민생과 직결된 문제는 "근본적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위기상황일수록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대전환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까지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긴급민생프로젝트',
'7.2조 원 에너지 물가지원금'이라도
신속하게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고된 당정협의까지 미루며,
'야당 제안이라 받을 수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략적 인식이 절망스럽기만 합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치, 국민 통합의 리더십은 커녕,
'무능, 무지, 무책임'으로
대결의 정치와 국민 분열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는 '민생·경제 참사',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

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합니다.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무리하게 대통령실 이전을 강행하더니,
용산 대통령실 일대가 북한 무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서울 곳곳을 정찰하고
유유히 돌아간 것도 충격이지만,
행여 그 정찰기들이 인명을 해할 목적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사실을 은폐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주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쟁 불사, 확전 각오' 등 끔찍한 말폭탄만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과 국민 불안만 고조시켰습니다.
대통령의 난데없는 '핵무장' 발언은,
다음날 바로 미국이 부인하면서
또다른 외교적 참사만 빚어졌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를 때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가 터질까
국민만 노심초사입니다.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논란에 이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대통령 발언의 파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교의 꽃이라는 정상외교가 '대통령 리스크'로 덮이다 보니,
국민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판입니다.
그런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적반하장, 그 자체입니다.

굴종적 친일 외교는 국민 전체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한 나라가 되겠다'며 일본이 국가안보전략을 수정해도,
이를 이해한다며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용인합니다.

대법원 판결마저 부정하고
일본 기업이 아닌 우리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전가하는
황당한 결정을 해놓고선,
이를 해법이라 주장합니다.

눈앞에 닥칠 현실적 피해를 우려하며
우리 수산업계가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데도,
정작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에는
제대로 항의 한번 못하는 윤석열 정권.

국민은 정부의 도 넘은 친일 행보에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묻습니다.

대통령이 나서 긴장과 갈등을 높이다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일 한국경제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안위를 위태롭게 하고 국익을 훼손한 '외교·안보 참사',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

영국 이코노미스트 조사 결과,
우리나라 2022년 민주주의 지수가 무려 여덟 단계나 강등했습니다.
2008년 이후 줄곧 '완전한 민주국가'로 평가받던 한국이
2015년 국정농단 사태로 '결함있는 민주국가' 로 분류된 후,
어렵게 되찾은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6년 전 윤석열 국정농단 특검팀장의 이 말은,
대통령이 되자 180도 달라졌습니다.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습니다.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의자로 낙인찍은 후,
무차별 압수수색, 소환과 기소가 뒤따릅니다.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윤석열 검찰은 '권력 남용의 끝판왕'입니다.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되는
'선택적 법과 원칙'을 강요할 뿐입니다.

'야당유죄, 윤심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은 직선제 이후,
짧게는 취임 당일에 길게는 110일 만에
야당 대표를 만나 국정을 의논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야당 지도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용산의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한 집권여당은
'윤심'살피는 데만 혈안이 되어, 민심을 외면한 지 오래입니다.
입법부를 행정부의 하급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에 맹종하기 바쁩니다.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
구시대의 당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집권여당의 막장 전당대회는
지켜보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처음엔 국민과 당원이 직접 뽑은 이준석 당대표를 찍어내더니,
여론조사 1위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 주저앉혔습니다.
국민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후보마저
'무의미하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명,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 판 오징어게임'이 완성됩니다.

야당은 물론 같은 당 동지도 '적'으로 규정한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윤석열 대통령의 공포 정치,
너무나 섬뜩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입법·사법·행정에 이은 '제4부', 언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 소통을 그토록 강조했지만, 온통 불통의 그림자뿐입니다.

도어스테핑은 설화만 양산한 채, 6개월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언론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가르고
'적'으로 간주한 언론사엔 노골적인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국세청 세무조사, 검찰 고발, 민영화, 출연금 삭감' 등,
언론 통제를 위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쉽게 짓밟으면서,
말로만 '자유'를 외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그 자유, 대체 누구를 위한 자유입니까?

지난주 교육부장관 보좌관에 현직 검사가 임명되었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에는 검사밖에 인재가 없습니까?

'인사가 만사'라는데, 검사와 사적 인연만 챙기는 윤석열 정부는
'인사가 참사'가 되고 있습니다.

미운 놈은 모조리 찍어내고, 내 식구는 무조건 감싸고 돕니다.

지난해 경찰국 설치에 반대했던 총경급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대대적 보복인사를 감행했습니다.

30년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 행안부에 경찰국을 부활시킨 것도 심각한데,
프락치 의혹을 받은 경찰국장은 초고속으로 승진시키고,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에겐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검사장회의는 물론 평검사회의 까지
이른바 검란(檢亂)의 역사를 써온 검찰은
수시로 집단의견을 표출하면서,
경찰들은 딱 한번 모여 회의했다고 찍어 누릅니다.
집단적 의사표명은 검찰에게만 허락된 특권입니까?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재난 안전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지 않는 이상민 장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유족과 국민의 거듭된 파면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지금 우리에게 국가가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정녕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맞습니까?

2. 대통령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무오류의 독단에 빠져,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와 '검찰천하'의 권위주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검사 시절의 특권의식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과 독선을 버리고,
소통과 화합에 나서야 합니다.
일방적 지배가 아니라 정치를 해야 합니다.

■ 입법부인 국회를 존중해야

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 떠올려보십시오.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통령은 '준예산' 운운하며 엄포 놓기에 바빴습니다.

예산심의권은 엄연히 법이 정한 국회의 권한인데도,
정부와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의 깨알같은 지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법정 시한을 한참이나 넘겼습니다.

국회가 국민 뜻을 대신해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은 곧바로 거부합니다.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이상민 장관 탄핵안 통과도,
대통령은 다수결의 횡포라며 왜곡합니다.

대통령은 국회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주의 포기'입니다.
야당과 여당, 의회를 인정하는 것이 정치 회복의 시작입니다.

■ 정치파트너인 야당과 대화해야

'리더가 오류와 오판을 예방하려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 외계인을 만나라.'
전문가들은 좋은 리더의 조건으로 이같이 얘기합니다.

그런데 야당과 대화도 않고 설득도 않는 윤석열 대통령,
외계인도 만나라는데, 야당을 못 만난다니 말이 됩니까?

하물며 더 좋은 정치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야당과 여당은, 협력의 대상이지 '적'이 아닙니다.

대선 경쟁의 불편한 상대였다는 해묵은 감정과
피의자라서 만날 수 없다는 검찰총장 같은 핑계는 모두 내려놓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협조를 구하는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 정당 민주주의 파괴하는 사당화, 중단해야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냐?'
대통령 정무수석의 발언에 온 국민이 경악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은 국민이 선출한 독립된 헌법기관이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도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이어야지,
수직적이고 일방적이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도 기어코 꼭두각시 대표를 앉혀
공당을 쥐락펴락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여당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여기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즉각 중단하십시오.

■ 국민상식과 사법정의도 무시한 검찰수사

야당 수사, 정적 탄압에는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만 작아지는 윤석열 검찰,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급기야 전직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수수'가 무죄라는 판결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 은 대체 어디로 갔습니까?
하루아침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였습니다.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되었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실패한 시세조종'이라며,
공범들 모두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실은 기다렸다는 듯, 1심 선고가 나자마자
공범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니 김 여사 의혹도 종결됐다며
서둘러 '셀프면죄부' 주기에 바빴습니다.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되어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대체 누가 대통령입니까?
불소추 특권이 김건희 여사에게도 적용됩니까?
김건희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 것입니까?

재판부가 공소시효를 인정한 2010년 10월 21일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칩니다.
단순한 전주가 아니라 통정매매 등,
주가조작에 직접 나선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남은 길은 특검 뿐입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는 헌법 11조 정신을 부정해온
윤석열 검찰은 더 이상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 보듬어야 합니다.

노조도 만나고, 농민도 만나고, 장애인도 만나고, 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생존권을 향한 노동자들의 절규에
강경 대응으로만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적'으로 간주합니다.
노동자와 노조도 국민입니다.
대통령이라면 이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경제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인정해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비극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가족이 요구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했던 이 말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바꾸기 바랍니다.
이제라도 대통령 리더십을 제대로 세우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제자리를 찾는다면,
국회도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3. 국회 혁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

우리 국회도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합니다.

■ 국회 제2의 선진화 가속 필요

작년 7월 여·야는 정치 개혁과 국회 선진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폐해를 극복하고
얻은 표만큼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표하는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상원도 아닌 법제사법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지시가 아닌
소속 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입법을 책임지도록
국회법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합니다.

매년 '날림심사'라는 비판을 받는
국회 예산·결산 시스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예산결산특위를 상설화하고
심사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국회 의사결정 방식도 과감히 바꿀 때입니다.
지금처럼 한 정당이나 소수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면,
시급한 민생현안 입법이건 중요한 국가의제 입법이건
기약 없이 지체되어 식물국회라고 비판받습니다.

안건조정 등, 이견 해소를 위한 시스템을 전면 정비해야 합니다.
쟁점이 확연한 법안과 정책 현안은
숙의와 공론화의 장을 충분히 보장하되,
끝내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 의견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2년마다 원 구성 문제가 국회 운영의 걸림돌이 되는 현실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의장 선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위원회 구성 등에 관해
국회법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원구성 지연에 따른 불필요한 논란과 국민 불신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 민생입법으로 경제민주화 이뤄야

코로나 팬데믹이 3년 넘도록 영향을 미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보편적 복지와 최저임금에 기대서 간신히 버텨온 취약계층은
경제위기까지 겹쳐 삶 전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도 심화되었습니다.
2022년 상·하위 20% 가구 간 평균 자산 격차는 64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화물노동자 등은 고유가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고유가 호황을 누린 정유사들은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고금리로 소상공인과 영끌한 직장인들의 가처분소득은 확연히 줄었지만,
4대 금융지주는 이자수익 증가로
16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익을 거뒀습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린 소수 재벌대기업과 슈퍼부자들의 몫을,
다수 국민과 나누자는 민주당의 횡재세 제안에
국민 과반이 찬성하지만, 정부·여당은 무조건 반대만 합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엄청난 공적자금을 지원해
수많은 금융기관을 회생시켰듯이,
구조적 위기로 인한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의 어려운 삶에도
국가는 마땅히 지원해야 합니다.

국회는 작년 12월 대·중소기업 상생과 공정한 시장발전을 위해
'납품단가연동제'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습니다.
농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 수많은 '을'을 위한 입법에
정부·여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합니다.

'양곡관리법'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도 조속히 개정해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중소기업들의 공동교섭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시장변화에 맞게
거래 공정화를 위한 '온라인플랫폼법' 제정도 늦출 수 없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표준운임제와 지입제도 개선 등으로는
화물노동자의 생존과 국민의 안전은 물론,
유관 산업의 상생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해당사자가 모여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는 어느 한쪽을 위한 제안이 아닙니다.
같이 사느냐 함께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법률을 통해 경제민주화의 대상과 범위를 넓히고,
정치의 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 탈탄소 생태문명, 대한민국이 이끌어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기후위기의 직접적 결과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찬공기가 엄습하여,
동아시아 각지까지 기록적인 한파를 초래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를, 이제 속도감있게 대응할 때입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그린딜 산업계획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EU 역내에서 태양광, 풍력, 청정수소 등을 생산하면,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고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유럽판 IRA'를 선언한 것입니다.
수출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는 미국 전기차 수출 피해에 더해,
이제 유럽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위기입니다.

1980년대 이후 계속되어온 자유무역주의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국 내 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보호무역주의로 급속하게 재편 중입니다.
녹색기술 패권 경쟁이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필요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하겠다는 RE100은,
이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기업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만 '딴 세상'입니다.
대한민국만 재생에너지 목표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녹색기술 패권 시대를 헤쳐갈 해법도, 전략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면, 재생에너지 부족 때문에 국내 제조업 공장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이전하고, 국내 산업과 일자리는 공동화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밝혔듯, 미국과 EU에 상응하는 녹색산업 육성지원법,
즉 '한국판 IRA' 법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국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탈탄소 녹색 산업을 집중·육성하겠습니다.

1769년 영국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혁신할 때,
1908년 미국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때,
인류는 석탄과 석유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습니다.

지금 세계는 산업혁명에서 녹색혁명으로,
탄소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대전환 중입니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70년 동안 기적처럼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모방에서 창조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며,
이제는 세계 최고의 산업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탄소문명은 영국과 미국이 이끌었다면,
새로운 탈탄소 생태문명은 대한민국이 이끈다는
담대한 비전과 치밀한 실천계획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출생 대책에 쓴 예산은
무려 380조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예산을 쏟아붓는 동안, 저출생은 오히려 심화되었습니다.
2010년 1.2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21년 0.81명으로
10년 만에 40% 가까이 떨어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2027년까지 양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에게 통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급 규모와 대상을 바꾼다고 근본적 해결책이 될 리 없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낡은 정책과 단호히 결별하고,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분명히 전환할 때입니다.

육아가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부터 높여나가야 합니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부모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보장하고,
급여 수급기간과 금액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지금의 가족규정은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계약' 제도를 도입해
출생률을 2.1명까지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생활동반자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입니다.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춘 '연대관계등록제'라도 우선 도입해서,
돌봄·의료 등에서 최소한의 제도적 보호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인구위기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인구위기만큼은 그 어떤 정파적 시각이 아닌
공동체의 존망을 다툴 국가 최대의 의제라는 책임감으로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출생률 제고를 위한 대책뿐 아니라,
이미 발생한 저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책도 필요합니다.

저출생과 인구감소는 지방의 더 빠른 소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인구위기특위를 중심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넘어서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정책과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저출생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세대를 위한
대책 마련도 매우 시급합니다.

감소하는 학생 수에 맞는 교육과 인적자원 육성 체계의 개편,
입영자원이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한 국방전력 유지 방안,
노동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적극적인 노동 공급 대책과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아울러 검토되어야 합니다.

인구감소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래할 국내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인구위기 극복은 정부만의 책임도 아니며,
정부와 국회 그리고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의 협력이 요구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처럼 시장만능주의로
인구위기마저 '각자도생'에 맡기지 말고
심각한 초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머리를 맞대기 바랍니다.

■ 한반도 평화는 대한민국 정부의 제1과제

과거 보수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이란 말만 앞세웠지,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 다수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대북강경론을 강조할수록,
주식시장만 출렁이고 우량기업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경제는 악화되고 국민 불안만 커질 뿐입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낮추고,
발전적 남북관계를 통해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노태우의 길' 이냐 '이명박의 길' 이냐,
윤석열 대통령 앞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2년 차,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치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할 정치의 길'을 버리고,
'쉽지만 가지 말아야 할 지배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도 국민이었듯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국민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정치, 민주당이 국민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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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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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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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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