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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한다던' 중국 정부, 알리바바·텐센트 등 '황금주'로 통제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1월14일 03:52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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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 정부가 자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계열사의  '황금주' 확보에 나서며 이들에 대한 통제력 강화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금주란 수량이나 지분 비율과 관계없이, 기업의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임원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중국에서는 '특수관리주'로 불린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에서 1980년대 민영화가 확산되던 시기에 공적 가치를 지킨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주주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퇴출됐다.

통신은 기업 데이터 제공업체 '치차차'를 인용해, 지난 4일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 자회사 '광저우 루자오 정보기술'의 지분 1%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루자오는 알리바바 산하의 중국 메이저 OTT인 '유쿠(Youku)'와 모바일 브라우저 '유씨웹(UCWeb)'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는 이들 기업의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광저우 루자오 지분 매입에는 CAC뿐 아니라 중국 우정그룹, 중신은행(CITIC) 등 대형 국유기업들이 참여해 자금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CAC가 텐센트 계열사에 대해서도 알리바바와 유사한 방식의 지분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간 국가 핵심 데이터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며 주요 기술 기업들의 황금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에 대해서는 황금주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와 더불어 경기 부양을 위해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국은 올 초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을 허용했으며, 중국 앱스토에서 퇴출당했던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의 복귀도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앞서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자국 앱스토에서 디디추싱 앱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CEB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의 배니 람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이는 소식"이라면서 최근 몇 년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정부의 지분 확보로 신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고 당국의 추가 규제 리스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황금주로 얻은 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이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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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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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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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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