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박진 외교 "한국형 인태전략은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 독트린"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5:19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5:19

'자유·평화·번영의 인태전략 설명회' 기조연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목표"라며 "오늘 발표한 인태전략은 이러한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열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및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 나가는데 있어서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면서 역내 파트너 국가 우호국가들 관계를 다지고, 인태 지역에서 우리 고유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12.28 yooksa@newspim.com

그는 "세계 인구의 65%, 세계 GDP의 62%, 또한 무역의 46%를 차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경제적·기술적으로 잠재력 높은 지역"이라며 "개방형 통상국가인 우리나라는 인태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중대한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태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78%, 수입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20대 교역 대상국의 과반수가 위치하고 있고 우리의 해외 직접 투자 66%가 이루어지는 지역이 바로 인태지역"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 물류 통로 다수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남중국해 우리나라 원유 수송의 64%와 천연가스 수송의 46%를 차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들어 지금 복합적인 도전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역내 질서 안정성이 점차 약화되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보편적인 가치인 자유 법치 인권 등이 도전 받음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자유무역주의 국제질서가 인태 지역의 번영을 뒷받침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제 질서로 대체되어서 상업적 고려가 안보 우려의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인태 전략은 역내 자유 평화 번영에 대한 도전에 대항하는 중층적이면서도 포괄적인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 인태전략의 목표로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질서 강화 ▲북핵문제 등에서 규칙에 기반한 분쟁과 무력 충돌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 질서 구축을 제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3대 협력 원칙으로는 포용과 신뢰, 호혜를 들었다.

박 장관은 미중 갈등을 의식한 듯 "첫째 우리 인태전략은 포용적인 전략으로 특정국가를 겨냥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 비전 협력 원칙에 부합하는 모든 파트너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신뢰 원칙과 관련해선 "우리는 공고한 상호신뢰에 기반한 협력을 추구한다"며 "신뢰는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대처하는 데 필수 요소다. 우리는 원칙과 규범을 존중해 역내외 국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 번째 호혜 원칙에 대해선 "모든 당사자를 이롭게하는 관여야말로 효과적이라는 인식하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구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개발과 민주화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과 문화 경쟁력 같은 국제적 강점을 활용해 실질적 이익 파트너국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태 전략을 통해 새로운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역내외의 논의를 더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지역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최종보고서 발표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정책 역사의 분수령"이라며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 독트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독립 직후 한반도가 분단된 이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변함 없이 대북 문제였다"며 "하지만 한국이 이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한국과 한국 주변부 문제에만 주력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인태 전략 발표 통해 한국은 이제 전략적인 지평을 한반도 넘어서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협력의 범위를 높아지는 국제적 위상에 맞춰서 확대하고 국제 사회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우리는 최선의 노력 통해서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둘째,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 수호 증진을 대외 전략을 명시한 최초 사례"라며 "우리나라는 오랜 투쟁과 큰 희생 통해 자유 민주주의 성취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국제 연대의 중요성이 보편적 가치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는거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금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됐지만 사실상 우리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위협받던 시절에 국제사회 연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역내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규칙기반 국제 질서 강화하고 지킬 것이다. 힘에 의한 분쟁 해결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박 장관은 "셋째, 한때 가장 빈공한 국가에서 출발하여 OECD 공여국이 된 우리나라는 이제는 역내 다른 국가들의 국가 발전 경제 성장을 향한 포부 실현하기 위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가 처한 곤경을 쉽게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남의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인도적 지원 계속하고 재건 노력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에서 각국 주한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8 yooksa@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