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기로 선 코로나치료제] ②현장에선 '급구중'...사각지대 놓인 환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미크론 '무증상'에 노인은 발견 어려워
보건의료인 인력난 '허덕'…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기 쉬워
장기요양시설에서 코로나 치료제 도움 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에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백신을 비롯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팬데믹 3년째 성과는 미미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료제가 시장을 장악했고 엔데믹에 접어들며 접종 수요가 줄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이대로 문을 닫을까. 뉴스핌이 기로에 선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을 들여다 봤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코호트 격리 중인 간호사 김모(57)씨는 매일 어르신들의 낯빛을 살핀다. 며칠 전 상태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뒤늦게 받은 게 마음에 걸려서다. 김씨가 일하는 요양원에서만 11명이 확진됐다. 

증상은 몸이나 언어로 쉽게 표나지 않았다. 특히 노인들의 말을 듣기 힘든 요양원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것을 알아차리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 많은 환자가 치매를 앓고 있어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탓이다. 인지가 있는 환자가 "목이 아프다"며 호소한 후에야 자가 키트로 부랴부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기로 선 코로나치료제] 글싣는 순서

1. '게임체인저' 기대한 제약업계, 신기루였나
2. 현장에선 '급구중'...사각지대 놓인 환자들
3. 日 '긴급사용승인' 일동 조코바에 거는 기대

◆보건의료인 인력난에…무증상 오미크론, 관리 어렵다

보건의료인들이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와중 오미크론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오미크론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 노인들이 중증 환자로 발전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치료제를 초기에 처방할 것을 강조한다. 

지난해부터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오미크론변이 확진자 절반 가량이 무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씨 역시 "열이 났으면 바로 체크를 했을 텐데 증상이 아예 없었다. 잔기침도 처음에나 조금 했다"며 "백신을 5차까지 맞아서 안심이라지만, 너무 아무것도 없으니까 신경쓰여서 살핀다. 증상이 보이면 속이 편한데" 하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문제는 코로나 무증상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기저질환이 많아 감염됐을 때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은 환자의 증상이 경미할 경우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 괜찮다고 주장한다. 김씨는 "지금은 어르신을 24시간 살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밥을 잘 드시지 않는다거나,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경우 어르신들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시설에 방문하는 촉탁의사들은 환자가 경증일 경우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서 감기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료 인력난이 계속되며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노인돌봄을 전담하는 보건의료인들은 3년 동안 반복되는 재감염에 피로를 호소한다. 지난 10월부터 온라인 요양보호사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가 계속 어르신들을 감염시켜 괴롭힌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서 지친다", "올해 네 번째 코호트다. 오늘 하루 29명이나 확진됐는데 어르신 몇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감염이다" 등의 글들이 올라온다. 지난 2019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설 돌봄노동자들의 60.7%는 1인당 와상 노인을 5명 이상 돌보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인력 부족이 더 심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증 노인 환자들이라도 중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르신들은 인플루엔자 감염됐을 경우 상태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숨찬 증상조차 스스로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60대 중에서는 뒤늦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3일 오후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11.23 yooksa@newspim.com

◆선제적 관리 중요…증상 없을 때도 치료제 필요

오미크론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백신만큼이나 치료제를 강조하고 있다. 초기에 코로나 치료제 처방을 하면 위험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로 증상이 없을 때라도 처방을 해서 빨리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 증상이 심해서 폐렴에 가까워질 때면 이미 늦어서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에 발간된 주간 건강과 질병 제15권 제24호에 따르면, 장기요양시설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사용했을 경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중증 또는 사망 감소 효과가 51%, 사망 감소 효과가 38%로 나타났다. 라게브리오는 입원 혹은 사망 비율이 31% 감소했으며, 사망률은 89% 줄었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도 활용하기 어려워 치료제의 중요성은 더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사 18곳에서 생산하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물량을 50%가량 증산하겠다고 밝혔으나, 제약사들은 라인을 바로 늘리기는 어렵다는 눈치다. 증산에 참여하는 제약사 관계자는 "시행됐다고 해서 생산 설비를 바로 증설하기는 어렵다. 한 품목만 단독으로 생산을 늘리면 다른 품목이 품절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