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투세, 정치권 '2년 유예'로 기울었지만...합의 막판 진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3+3 회동 가동...대주주 기준·거래세 합의점 모색
"금투세, 새로 도입되는 법...세밀한 보완 '소프트랜딩' 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안 합의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금투세 2년 유예로 가닥을 잡았지만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증권거래세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1400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의식해 결국 2년 유예안을 합의하지 않겠냐고 보면서도 최악의 경우 여야 간 강대강 대치 끝 합의 불발 가능성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합의가 불발 된다면 정부 원안 본회의 상정 및 여야 간 표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예정대로 금투세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6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쟁점 세법에 대한 여야 협상이 지연되면서 결국 개최가 불발됐다. 여야는 애초 이날 조세소위에서 금투세 유예안 등에 대해 합의하고, 오후에 기재위 전체회의를 거쳐 이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세소위 불발로 금투세는 예산안과 함께 이날 오후 열린 여야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 올려졌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 예산 협의를 위한 '3+3 회동'(양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국회 예결위 간사)을 가동하고, 이날부터 이틀 간 금투세를 비롯한 각종 세법 개정안과 예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담판을 내리겠다는 의지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양도 수익이 연 5000만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 수익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해외주식, 채권 등 기타 상품은 250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여아는 금투세 2년 유예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대주주 기준, 증권거래세 등 세부안을 놓고 이견이 상당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지난 7월 금투세를 2년 유예하되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고 금투세 도입시 0.15%로 낮추기로 한 증권거래세율을 내년 2.0%, 2025년 0.15%로 단계적 인하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대주주 기준 상향 철회, 증권거래세율은 내년부터 0.15%로 즉각 인하 등 절충안을 제시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맞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왼쪽)·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예산안 심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에 관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2.11.30 leehs@newspim.com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지속하다 정부·여당 측에서 대주주 기준 관련 10억원(정부안)과 100억원(민주당안)의 중간이자 과거 시행됐던 '50억원'이 절충안으로 거론되며 '유예안 합의' 쪽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주주 기준은 2000년 도입 당시 100억원이었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진 50억원, 이후 꾸준히 하향 조정돼 현재는 종목당 10억원이 됐다.

시장에서는 정치권이 하루 빨리 금투세 2년 유예를 확정하고, 남은 기간 동안 금투세를 보다 세밀하게 보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금투세가 현행 거래에 따른 과세에서 소득별 과세 체계 전환으로 조세 정의, 글로벌 과세 체계에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궁극적인 방향은 맞지만 현 상태의 금투세는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다.투자의 기본 원칙인 장기 투자 원칙 훼손, 비과세 적용받는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 간의 과세형평성 등 벌써부터 우려되는 부분들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투세는 없던 세금이 새로 생기는 법으로 도입 이후 시장과 투자자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금투세가 소프트랜딩(연착륙) 할 수 있도록 2년 간의 유예기간 동안 세밀하게 잘 살펴 투자자의 혼란, 피해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