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재벌집 막내아들' 역대급 흥행…실제 인물·스토리 실감나게 녹여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무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올해의 흥행작 '우영우'의 흥행을 넘어섰다. 극중 재벌가 순양그룹이 현실의 삼성을 연상케하는 설정, 대사들을 여럿 차용하면서 한국의 현대사와 재벌가의 히스토리를 드라마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사진=JTBC] 2022.11.25 alice09@newspim.com

◆ 이성민부터 정혜영까지…실제 인물 떠올리게 하는 극중 캐릭터

'재벌집 막내아들'은 1회 방송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21.8%(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분당 최고 23.7%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은 19.4%로 올해 최고 시청률 드라마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따라잡았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9.3%로 적수없는 1위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2월 1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종합 순위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역시 배우 송중기가 1위, 이성민이 3위, 박지현이 5위, 김남희가 7위, 김신록이 9위에 오르며 차트를 휩쓸었다.

[사진=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은 기획 단계부터 송중기의 출연, KBS2 '성균관 스캔들', '뷰티풀 마인드',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김태희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윤현우(송중기)가 이들에게 배신당하고 살해된 뒤 집안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복수하는 이야기다.

특히 극중 순양그룹의 총수 진양철(이성민)을 비롯해 다수의 등장인물이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가 관련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 회장을 모티브로 한듯한 진양철은 서예를 취미로 즐기고 주변사람들의 반대에도 반도체 사업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물로 나온다.

[사진=JTBC 홈페이지]
[사진=JTBC 홈페이지]

배우 김신록이 연기한 진화영은 극중 순양 백화점 대표로 등장하고 남편이 검사라는 설정이다. 시청자들 중엔 진화영을 보며 이병철 초대 회장의 딸이자 기업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극중 정혜영이 연기하는 진도준의 엄마 이해인은 극중 연예인 출신으로 나온다. 재벌가에 입성했던 연예인 며느리를 연상케하는 설정이다.

◆ 이병철·이건희 어록, 일화들 대거 차용…'미래에서 온 주인공' 희열

원작이었던 웹소설에서도 그랬지만, 드라마에서도 이성민이 연기한 순양 진양철 회장과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유사성은 쉽게 포착할 수 있다. 1화부터 등장했던 진양철 회장이 초밥 밥알 개수를 물어보는 에피소드는 실제 이병철 회장의 일화다.

해당 일화는 삼성그룹의 중역들이 신라호텔에서 점심을 했던 날 신라호텔 조리부장 이병환이 겪은 일로 알려져있다. 그는 젊은 요리사로 '초밥에 관한 한 내가 한국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있었고 이병철 회장 앞에 초밥을 내려놓고 표정을 살폈다. 이 회장은 "초밥 한 점에 밥알이 몇 개냐"고 물었다. 이병환 씨는 밥알을 세기 시작해 320알이라고 대답했지만 이 회장은 "낮에는 밥으로 먹기 때문에 320알이 좋고 저녁에는 술을 곁들여 안주로 먹으니 280알이 적당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JTBC 홈페이지]

세계적 기업에 맞서 반도체 사업을 미래 가치로 삼고 나서는 '순양전자', 자동차에 애정이 있었던 회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정리되는 '순양자동차',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눈 밖에 난 아들, 백화점 사업을 맡은 딸 등이 삼성가와 꽤나 판박이처럼 닮은 설정을 가져간다. 또 외환위기 당시 아진자동차를 인수하려던 순양그룹이 경쟁에서 밀린 뒤 청와대에서 '빅딜'에 나서는 장면은 기아자동차 인수전과 그 이후 삼성과 대우의 협상을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진양철 회장의 돈 욕심은 여러 장면에서 꽤나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아진자동차 인수를 포기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나라를 위해선 돈 한 푼이 아까워도 돈 한 푼을 위해서는 목숨이 안 아까운 위인들이 저희 장사꾼이다. 장사꾼이랑은 거래를 해야 하는 거다"고 말한다. 그는 전두환 정권 말기에 치러진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세 후보가 맞붙자 "전에는 내 주머니 돈을 노리는 놈이 군인 한 놈이었다면 이제는 민간이 세 놈으로 늘었다. 그게 민주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극중 순양은 '정도(正道)경영'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지향은 삼성전자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현재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정도경영을 실천합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실의 재벌, 기업가의 설정을 가져오되 허구와 상상력을 더해 드라마적인 재미로 풀어낸 것이 이 드라마의 흥행 비결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JTBC 홈페이지]

또 하나, 극중 주인공이 기억을 고스란히 지닌 채로 회귀 환생한다는 판타지 설정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순양에 헌신하다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윤현우는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 진회장의 손자 진도준으로 환상했다. 덕분에 과거엔 알 수 없었던, 하지만 본인은 이미 겪고 온 현재의 '돈 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특히 진도준은 1987년 김대중·김영삼의 야권 단일화가 결렬돼 노태우가 집권한다는 미래를 유일하게 예측해낸다. 이어 KAL기 폭파사건과 흡사한 CAL기 실종 사건을 사전에 경고해 진양철의 목숨을 구하며 그의 환심을 산다.

[사진=뷰]

또 별 볼 일 없던 분당 땅 5만 평을 요구하고 무려 240억 원의 수익을 만든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미국의 '아마좀'에 과감하게 투자해 IMF 외환위기가 오기 전 막대한 자금을 외화로 보유한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대박을 꿈꾸는 이들이 원하는 것을 드라마적 설정을 통해 손에 쥐게 되는 진도준을 보며 대리만족이나 카타르시스가 쏟아진단 반응도 많다. 

원작 웹소설의 작가 산경은 삼성, 현대를 웹소설 속 두 재벌 기업의 모티브를 삼았다고 인정한 바도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순양은 전자, 대현(드라마 속 대영)은 자동차가 주력이니 삼성과 현대를 모델로 한 건 맞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990년대 대학생이 된 진도준과 기업 비리를 파헤치는 검사 서민영(신현빈)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드라마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올해 최고 흥행 드라마였던 ENA 채널 '우영우' 최고 시청률 17.5%를 가뿐히 넘긴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과연 20%를 넘어 30%까지 돌파하며 적수없는 흥행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