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李 최측근 수사·노웅래 압색 온도차…"이재명 방탄" vs "사법부 판단 기다려야"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7:53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7:53

김용·정진상 압수수색 의원 집결 '총력전'
노웅래 기자회견에는 배석 의원 '0명'
"당이 도와줘야" vs "대장동 수사와는 달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에 이어 4선 중진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 측근 인사와 노 의원 압수수색에 대한 지도부 반응은 사뭇 다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재명 방탄', '이재명 사당화'라는 비판도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9 photo@newspim.com

지난달 19일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이 위치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당사로 집결하라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

당시 당직자들은 중앙당사 셔터를 내렸고 의원들은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교대하며 검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당 지도부는 비상의원총회까지 열어 "야당에 대한 검찰 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 검찰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조작 수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 실장은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7일 "검찰이 정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한 무리한 행위"라며 "피의사실공표를 통한 여론 재판, 인간사냥에 나섰다"고 직격했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이 대표 또한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고 이례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노 의원 수사에 대한 반응은 잠잠했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 측근을 겨냥한 압수수색 때와는 대조적이라는 평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압수수색 이튿날인 1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노 의원 수사에 대해 언급한 지도부는 없었다. 개별 의원들의 발언이나 입장 표명 또한 없었다. 뒤늦게 당 차원에서 "진실은 없고 진술만 있는 수사"라며 검찰 비판 논평을 냈지만,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웅래 민주연구원 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16 pangbin@newspim.com

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반박에 나섰으나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의원은 없었다. 당이 총결집해 적극 방어전선을 구축했던 최측근 수사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비명계의 한 중진 의원은 "다선 의원이 이런 처지를 당했는데 당에서 도와줘야 하는 게 당연한데 참 답답하다"며 "압수수색 당시에도 몇 의원 빼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 때와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 건 권력의 문제다. 권력을 갖고 있느냐 안 갖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노 의원의 수사가 앞선 대장동 수사와는 결이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노 의원의 혐의가 개인 비리인지 검찰의 무리한 수사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도부 한 의원은 "이 대표와 관련된 수사는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수사이기 때문에 '너무한 것 아니냐', '명백한 야당탄압'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노 의원의 경우는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 아닌가. 사법부 판단이 있을 때까지 당 지도부 입장은 유보하는 게 맞다"고 귀띔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