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李 최측근' 정진상 구속 기로…檢 '이재명 수사' 운명 걸려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5:54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15:54

김용 이어 정진상까지…영장 발부 시 이재명 수사 탄력
영장 기각 시 정치권 반발 더욱 거세질 듯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른팔로 알려진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의 운명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전날 정 실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5일 정 실장을 한 차례 소환해 조사한 뒤 바로 다음 날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화폐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17 pangbin@newspim.com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 측근에 대한 검찰의 신병확보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구속한 뒤 기소까지 한 상황이다.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해서도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체포영장 기각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정 실장이 검찰 조사에 응할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체포 필요성 주장이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태도 변화부터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이 대표의 대통령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음으로써 혐의를 입증한 상황이다.

당초 최측근인 김 부원장의 구속으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검찰이 정 실장의 신병확보까지 나서면서 이 대표에게 직격타를 날린 셈이다.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가 인정한 측근이지만 그보다 더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이 대표와 1995년부터 친분을 맺으며 그의 실무를 담당하는 등 두 사람을 '정치적 공동체'로 보고 있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법원에서 정 실장의 혐의를 소명하는 데 성공한다면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정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물론 기소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경우 검찰은 이 대표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검찰 수사를 '야권 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더욱 강하게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