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코로나에 사고까지, 수능 수험생 '이중고'…"뉴스도 안 봐요"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17:33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17:33

"이태원 참사 관련 SNS와 뉴스 접하지 않아야"
"수능 이후 논술, 면접까지 방역 집중"
14일부터 모든 고교 원격수업 전환
지난 1주간 학생 확진자 2만5000명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멘탈이 흔들릴까봐 되도록이면 뉴스 안봐요. 정신력이 중요하니까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2주 앞둔 3일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서 만난 수험생 강모 군(20)은 현재 수험생들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능 자율방역 실천기간' 첫날인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서 교육부와 서울교육청 관계자들이 특별방역점검을 하고 있다. 2022.11.03 mironj19@newspim.com

올해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은 강북종로학원이 강의실에서 수능 방역 점검과 함께 소독작업을 했다. 학원 곳곳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사용 의무' 등 방역 수칙 안내문이 붙어있으며 손소독제가 놓여있다.

일단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 3년째 지속돼 방역에 익숙해졌다는 반응이다.

두 번째 수능을 보는 김모 군(20)은 "방역을 더 신경쓰기보다는 원래 하던 대로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끼죠"라면서도 "코로나에 걸리면 생활 패턴이 흔들릴 수 있고 번거로워지니까 시험 전까진 긴장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정기수 강북종로학원장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학원에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실내 환기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학원 공간이 넓은 편이라 밀집도가 낮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1주간 전국 유·초·중·고교에서 학생 2만524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수험생과 가족 모두 코로나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능과 수능 이후 약 2주간 진행되는 논술과 면접까지 코로나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수능을 2주 앞둔 3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은 강북종로학원이 강의실에서 수능 방역 점검과 함께 소독작업을 했다. 학원 곳곳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사용 의무' 등 방역 수칙 안내문이 붙어있으며 손소독제가 놓여있다.2022.11.03 sona1@newspim.com

다만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험생과 학원 측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학생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임 대표는 "수능 직전 멘탈 관리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이슈들에 접근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며 "SNS에 돌아다니는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뉴스를 많이 찾아보지 말라고 수험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도 "학원 수강생 중에 이태원 참사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은 없지만 정서적인 부분이 걱정된다"면서도 "학생들이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자습을 하는 등 다들 수능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재수생인 강군은 "이태원 참사는 너무 안타깝다"며 "멘탈이 흔들릴까봐 되도록이면 뉴스를 안봐요. 정신력이 중요하니까요"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수능 자율방역 실천기간'으로 정하고 수험생 이용이 많은 입시학원이나 노래방, PC방, 스터디카페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점검을 한다. 

수능 3일 전인 오는 14일부터는 수험생 감염 확산 예방과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에게는 가정 내 방역수칙 준수를, 다중 이용시설 중 밀폐‧밀집‧밀접(3밀) 환경의 시설에 대한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며 "수험생 가족은 회식이나 경조사, 합격기원 행사 등 다수 인원과의 외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해당 수험생은 확진 판정 사실을 관할 교육청으로 통보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둔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2022.11.03 mironj19@newspim.com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