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IT·부품 3Q 실적 '와르르'…LG이노텍만 나홀로 상승, 왜?

기사입력 : 2022년10월26일 17:19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7:19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 '어닝쇼크'
고부가 애플 아이폰 덕본 이노텍 "4분기에도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카메라모듈 등 IT소비재 후방산업을 지탱하는 기업들이 우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G이노텍이 유일하게 호실적을 발표했다.

26일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액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42% 늘었고,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특히 주로 애플에 납품하는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로고=LG이노텍]

LG이노텍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 이유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IT 부품사들이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이 32%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2조383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PC, 스마트폰 등 IT 소비재 수요가 크게 줄며 고객사들이 부품 재고 소진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인데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전기를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하는 부품이다. 이 부품이 스마트폰과 가전시장 제품 수요 위축으로 판매가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생산하는 제품은 다르지만 동일하게 이어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전년 동기보다 60% 줄어든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 IT 소비재를 생산하는 고객사들이 반도체 재고 소진 전략으로 돌아서며 자연스럽게 반도체 수요도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는데, 그 이유는 TV 수요가 위축되며 TV 세트업체들이 패널 재고 소진에 나선 영향이 컸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IT 부품사들 사이에서 LG이노텍만 단단하게 실적을 지탱할 수 있었던 이유는 IT 소비재 수요 침체 상황에 오히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 수요가 몰리며, 애플 아이폰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은 대부분 애플에 쏠려있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4는 고가의 프로제품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이폰14프로 제품엔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는 부품이 들어간다. 아이폰은 지난해 아이폰13이 출시된 후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그 인기는 아이폰14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애플 내에서도 프로 시리즈인 고가 제품 위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고부가 광학 솔루션에 대한 대응력이 높다"면서 "아이폰14 중 특히 프로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 4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