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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원유' 안전자산 맞나? 킹달러·금리인상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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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2년여 만에 최저치 기록
美, 고강도 긴축안에 따른 하락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대표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금‧은‧석유 가격이 원‧달러 강세에 연일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반짝 상승한 국제 금과 은값은 6개월 연속 떨어져 최근엔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끌어올린 시장금리 등으로 인해 대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금‧은‧석유 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금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일보다 0.84% 오른 7만208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에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모습. 2022.02.15 kimkim@newspim.com

◆ 인플레이션 확대에 지갑 닫은 투자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지난 7~9월 3개월간 뉴욕상품거래소 금 가격(12월 선물)은 온스당 1807.3달러에서 1672달러로 7.4% 떨어졌다. 지난 3월 연고점(2043달러) 대비로는 18%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엔 1633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020년 4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점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중순 1670달러대까지 하락한 후 한 달 간 반등했으나, 8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또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3월 최고치(2078.80달러)와 비교하면 18% 넘게 떨어진 상태다.

금융상품들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산출하는 'WCI Gold Excess Return'지수(일본 도쿄선물거래소의 골드선물 기초가격 움직임을 달러로 환산한 지수)의 움직임을 양의 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데, 최근 한 달 간 8.6%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최근 가속화한 금 값의 하락세는 미 달러화의 가치 상승에 기인한다. 지난 달 11일 105.09에 그쳤던 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이달 6일 110.21까지 올랐다. 달러화 가치가 오른 만큼, 달러로 값을 매기는 금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은 가격도 하락세다. 은 가격은 올해 3월 장중 27.495달러를 고점으로 연이어 하락해왔다. 지난달 1일엔 17.4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 유가 역시 8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4.75달러) 떨어진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7시30분 기준 배럴당 4.8%(4.36달러) 내린 86.10달러에 거래중이다. 주간 가격으로도 WTI와 브렌트유 모두 4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하락은 미국 달러화 초강세와 관련이 깊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11.63을 기록하며 2002년 5월 이후 20여 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37년 만의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조만간 '1달러=1파운드' 수준까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전문가들 "물가상승에 금리 오르면, 금·은·원유 추가 조정"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증시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며 가격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이 맥을 추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는 올 4분기 금값 평균치가 트로이온스당 1650달러일 것으로 봤다. 다만 JP모간체이스는 Fed의 매파 기조가 덜해진다면 내년 말까지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82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금 현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셰어스(GLD)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 이상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리퍼에 따르면 금 등 귀금속 관련 ETF와 펀드에서 12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석유 가격의 낙폭이 크다"며"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다 보니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물가 상승에 따라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디플레이션(지속적 물가 하락)과 경기 둔화가 나타날 때를 대비해 금을 찾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 받는 자산이지만 반대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기능도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가 경기와 양의 상관 관계를 갖는 자산이라면, 반대로 금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때 구리 대비 상대성과가 좋아지는 안전자산"이라며 "경기 둔화 혹은 침체가 우려되는 시기에 금이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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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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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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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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