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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채권매입 종료 두고 '엇갈린 메시지'...국채금리는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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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BOE 상황따라 채권 매입 연장 비공개 신호 보내"
BOE 대변인 "채권매입 연장 없다는 것 확실히 했다"
쿼지 재무장관 "채권 매입 종료 결정은 BOE 몫"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긴급 채권매입 결정에 다소 안정을 찾던 영국 국채 금리가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BOE가 시중은행에 긴급 채권매입 기한을 늘릴 수 있다는 '비공개' 신호를 줬다는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가 나왔으나 다시 BOE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서자 영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널뛰기'하고 있다.

시장 안정에 나선 BOE로부터 오히려 엇갈린 메세시가 나오며 혼선을 더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BOE가 처음 국채 시장에 개입한 건 지난달 28일이다. 앞서 23일 트러스 신임 총리 내각이 50년 만에 최대 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이후 영국의 재정 악화 우려가 불거지며 영국 국채를 중심으로 투매세가 일었다.

전례 없는 영국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BOE는 지난달 28일 처음 긴급 채권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20여년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보이던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4% 후반으로 밀리는 등 안정 조짐을 보여왔다.

다소 안정세를 되찾던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재개한 건 11일. 이날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총회에서 "BOE는 계획대로 14일 채권 매입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다.

이 발언 직후 영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고, 전일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재의 발언 이후 길트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195%, 5.1%까지 일시 속등했다. 지난달 28일 BOE가 긴급 채권매입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다시 5%를 넘어선 것.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와 BOE의 시장 개입 이후 길트채 수익률 추이, 자료=튤렛프리본, WSJ 재인용] 2022.10.13 koinwon@newspim.com

◆ FT "BOE 채권매입 연장 비공개 신호 보내" VS BOE "연장 없다는 입장 명확히 밝혀"

금융 시장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OE가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기한을 늘릴 수도 있다는 뜻을 시중은행에 전달했다"고 보도하며 다시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보도에 따르면, BOE는 11일(현지시간) 시중 은행들과 만나 긴급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비공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논의에 참석했던 한 은행 관계자는 "영란은행은 채무연계투자(LDI) 매니저들이 마진콜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며 국채 매입 연장 여부를 13일 또는 14일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BOE 대변인은 이를 다시 공식 부인했다.

영란은행(BOE)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OE 대변인은 "은행 간부급과의 대화에서 (채권매입 연장은 없다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못 박았다. 사실상 FT의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14일 예정대로 채권매입을 종료를 강행하는 것은 연금펀드의 문제가 금융시장에 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쪽에 베팅한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며칠 영국 국채 금리가 다시 통제할 수 없을 수준으로 폭등하면, 결국 BOE가 다시 시장에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 국채 금리가 폭등하는 가운데, 상당량의 국채를 보유한 채무연계투자(LDI) 펀드는 대출 기관으로부터의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입) 요구로 파산 압박에 몰려 있다.

영국 연기금 다수가 LDI펀드에 투자 중이어서 이 펀드가 파산할 경우 퇴직 연금의 연쇄 부실화 우려가 높다. BOE가 긴급 국채매입을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 BOE 갈지자 행보 이유는?... "시장안정과 인플레라는 상반된 과제 떠맡은 탓"

미 동부시간 12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길트채 30년물 금리는 4.889%로 4.9% 근방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달러 환율은 1.108달러로 전장에 비해 1.09% 오르며 오히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채권매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베일리 총재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BOE의 인플레이션 타개 의지에 신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BOE가 이처럼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시장에 내보내는 것도 시장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상반된' 과제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G10 포렉스 전략 책임자는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면서 "BOE가 너무 많은 유동성을 (채권시장에) 공급하면, 파운드에 부정적이다"라며서도 "그렇다고 유동성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역시 파운드에 부정적"이라면서 BOE가 이 균형을 적절히 맞추면 파운드화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전략가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은 건 영국 정부가 새로운 예산안과 관련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영국 정부가 이번 혼란을 일으킨 대규모 감세안 등이 담긴 예산안을 철회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긴급 채권매입 종료 시기를 결정하는 건 베일리 BOE 총재에 달려있고 말해 사실상 결정권을 BOE에 떠넘긴 상황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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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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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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