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 4.3조원 채권 바이백 추진..."리먼급 위기 아냐"

기사입력 : 2022년10월08일 01:22

최종수정 : 2022년10월08일 07: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닝스타 "채권 바이백" 심각한 상황 아니란 '긍정적 신호'
MSCI "CDS 시장, 단기 디폴트 위험 높게 보고 있지 않아"
'리먼' 당시와 비교해 은행권 완충 자본 훨씬 높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재무 건전성 우려로 '파산설'에 휩싸인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조기상환(바이백)을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일 보유 중인 취리히의 고급 호텔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하루 만에 나온 이 같은 결정에 시장에서는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CNBC에 따르면 CS는 최대 30억3000만달러(한화 약 4조3026억원) 규모의 채권을 조기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총 10억유로(한화 약 1조3819억원) 규모의 유로 혹은 파운드 표시 선순위 채무증권 8종과, 최대 20억달러(2조8400억원)의 미 달러화 표시 증권 12종을 현금으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채권 매입은 각각 11월 3, 10일 만료될 예정이다.

또 이날 CS는 취리히 중심가에 있는 5성급 '사보이 호텔(Savoy hotel)'도 매각 중이라며 전일 나온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 스위스의 금융 블로그인 '인사이드 파라데플라츠'를 인용해 CS가 184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희망 매각 가격은 4억스위스프랑(한화 5704억1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드 파라데플라츠는 CS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자산'인 사보이의 매각 결정은 "CS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 고객사인 헤지펀드 아케고스와 공급망 투자회사 그린실캐피털이 동시에 파산한 가운데, 주식시장 침체 속 투자은행 사업부 적자, 모잠비크에서의 뇌물 수수 관련 거래로 인한 막대한 벌금 등으로 CS는 재무 상황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로 은행에 대한 신뢰도 역시 추락하며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말 한때는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CS가 신용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CS의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가 주말 직원들에 회사의 재무 상태는 건전하다며 직원들을 동요를 달래기 위한 메일을 보냈지만, 이것이 오히려 은행의 재무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강화하며 은행의 부도에 대비한 보험료 성격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한때 수십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 유럽 은행권 중심으로 CDS프리미엄↑...제 2의 리먼? 우려도

최근 CS와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들을 중심으로 CDS 프리미엄이 치솟으며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당시와 비교해 은행들의 완충 자본이 비교가 안될만큼 높기 때문에 금융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다.

MSCI 리서치 역시 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유럽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 특히 CS와 도이체방크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 당장 위기를 가리키는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CS와 도이체방크의 경우 이들 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신용 위험(Credit Risk)을 반영하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다른 유럽 주요 은행들도 확대하고 있지만, 스프레드 커브가 역전되기보다는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MSCI 리서치의 토마스 베르브라켄은 "커브 역전은 투자자들이 장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디폴트 위험을 높이 보고 있다는 의미로 지난 2008년에는 은행권 전반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주요 은행 가운데 CS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평평해진 상황"이라며 당시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CDS 시장에 반영된 향후 6개월 내 CS와 도에치방그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각각 2%, 1%로 반영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디폴트 가능성은 각 23%, 17%로 반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에서는 이들 은행의 부도 가능성을 높이 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장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모닝스타의 요한 숄츠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CS의 채권 매입 결정은 은행이 유동성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긍적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사보이 호텔 매각이 유동성을 위한 절박함 움직임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해당 호텔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이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텔을 매각함으로써 장부상으로나마 재정 상황이 나아보이도록 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채권 조기 매입 발표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크레디트스위스(종목명:CS)의 주가는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50% 가량 빠진 수준이다.

[미 증시에 상장된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 차트, 자료=CNBC] 2022.10.08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