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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 스텝' 여파 홍콩 증시 급락...홍콩 최대 부호 자산 2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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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달러페그제' 적용...美 따라 '자이언트 스텝' 밟아
2008년 이후 최고치 홍콩 금리, 증시에 '직격탄'
파운드화 악재 겹치며 리카싱 4대 계열사 주가 급락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의 강력한 긴축 의지 속 달러가 초강세를 연출하면서 홍콩 증시와 재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 증시가 10년래 최저치를 찍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가 하면 홍콩 최고 갑부 자산가치도 2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百度)] 리카싱(李嘉誠·리자청) 청쿵허치슨(長江和記實業) 회장

◆ 항셍지수 18000선 붕괴, 10년래 최저치..."반등 힘들 것"

아시아 금융허브로 불렸던 홍콩 증시가 불안한 모습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에 따라 홍콩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에 충격을 안겼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기준금리를 3.5%로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발한 2008년 4월의 3.75%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게 됐다.

홍콩은 홍콩달러(HKD) 환율을 미 달러당 7.75~7.85HKD 범위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긴축 기조에 발맞춰 이달까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것)'을 밟은 것이다.

22일 홍콩 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홍콩 증시는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 1.61% 하락한 데 이어 23일 2.77% 급락하면서 항셍지수는 180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항셍지수의 18000선 붕괴는 2011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항셍지수는 이후 26일에도 3.2% 급락했고 27일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늘 28일 오후 3시 50분 현재는 전거래일 대비 2.88% 하락한 17345.83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연초부터 현재까지 항셍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홍콩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서 2008년과 2020년에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한 덕에 홍콩 증시가 상승 전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 주요 각국들이 금리 인상에 동참하고 있고 지정학정 리스크까지 확대된 점이 당시와 다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 연준이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제시, 오는 11월과 12월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1.25%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홍콩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홍콩 금융 전문가 원톈나(溫天納)를 인용, 글로벌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홍콩 은행권 금리 역시 계속해서 오를 것이고 그 여파로 외환시장 역시 불안하다는 점, 팬데믹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점 등을 고려할 대 투자자들이 증시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다궈지(信達國際) 수석 애널리스트 자오시원(趙晞文)은 "시장이 구미 지역 경기 침체 리스크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홍콩 증시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며 "항셍지수가 3월 저점인 18235포인트 아래로 밀려난 데 더해 17661포인트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최근 5거래일 추이

◆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자산 2조원 증발

홍콩 증시가 급락하면서 홍콩 최대 부호 자산규모 역시 크게 쪼그라들었다.

27일 중국 매체 스다이저우바오(時代周報)에 따르면 홍콩 최대 부호로 꼽히는 리카싱(李嘉誠·리자청) 청쿵허치슨(長江和記實業) 회장 일가 소유의 상장사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종가 기준 CK에셋홀딩스(長實集團·01113.HK)가 전 거래일 대비 8.63% 폭락했고 CHK홀딩스(長江和記·00001.HK)도 5.8% 주저앉았다. 이와 함께 파워에세츠홀딩스(電能實業·00006.HK)와 장강인프라(長江基建·01038.HK)도 각각 2.71%, 3.01%씩 내렸다.

특히 공매도 기관의 '팔자' 주문이 쏟아졌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26일 하루에만 청쿵허치슨그룹 관련 상장사 주식 매도액이 2억 1600만HKD(396억 4248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267.84% 증가한 것이다.

[사진=바이두(百度)] 리카싱(李嘉誠·리자청) 청쿵허치슨(長江和記實業) 회장

주가 급락은 리카싱 회장의 자산 축소로 이어졌다. 26일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 자산 가치는 이날 기준 267억 달러(38조 4747억 원)로, 전 거래일의 281억 달러 대비 14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하룻새 우리 돈으로 2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스다이저우바오는 리카싱 회장의 자산 축소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순자산이 연초 대비 26억 1000만 달러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청쿵허치슨 계열사들마다 방어 조치를 취했다. CK에셋홀딩스가 26일 공시를 통해 2억 1200만 위안을 들여 자사주 437만 4500주를 매입했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27일 CK에셋홀딩스와 CHK홀딩스가 각각 3.01% 1.91%씩 오르며 청쿵허치슨 계열 상장사 주가가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28일 또 다시 반락했다. 오후 3시 반 현재 CK에셋홀딩스가 5.8% 이상 급락 중이고, CHK홀딩스도 3.4% 하락 중이다. 파워에세트홀딩스와 장강인프라도 각각 5.3%, 5.06%씩 내린 상태다.

한편 청쿵허치슨 계열 상장사 주가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영국의 절반을 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리카싱 회장 일가는 그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에 열을 올렸었다. 그러나 달러가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까지 발표된 것이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을 유발하면서 청쿵허치슨의 유럽 자산 가치 역시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앞서 2016년 브렉시트가 현실화했을 때도 청쿵허치슨 계열 상장사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었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했던 당일, 청쿵허치슨 계열 4개 상장사 시가 총액이 하룻새 421억HKD 증발했다.

파운드화의 장기 약세가 점쳐지자 리카싱 일가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청쿵그룹은 지난 3월 영국 런던 오피스타워를 12억 1000만파운드에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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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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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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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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