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일 북핵수석, 7일 도쿄에서 北 위협 공조 대면회담

기사입력 : 2022년09월04일 10:21

최종수정 : 2022년09월04일 10:21

외교부 "한미일, 북한 비핵화 문제 심도 있는 협의"
美 국무부 "北 위협 해소 위한 필요 조치 나설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3국이 미국 하와이에서 안보실장 대면 회담을 개최한 지 일주일 만에 다음 주 일본 도쿄에서 북핵수석대표 간 대면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3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7일 도쿄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함게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운데)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있다. 2022.07.11 [사진=외교부]

미국 국무부도 2일(현지시각) 성 김 대표의 일본 방문(7~9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담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와 함께 동시에 대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이슈에 대해 한미일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이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5월 김 본부장 취임 이래 세 번째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는 3국 모두 북한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조 강화에 공감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이 언제든 북한 도발에 대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북한은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회담을 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6월 3국 대표 회담 때는 성 김 대표가 출국하는 날 미사일 도발을 하기도 했다.

앞서 대통령실 김성한 안보실장은 지난 2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 대면 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미일 3국이 공조를 통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며 "만약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게 되면 그것은 절대 '6 더하기 1'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 시기를 논의했지만 현재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이번달 중순 유엔총회에서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유엔을 비롯한 다자회의 계기라든지 아니면 그 전후 필요하다면 양 정상이 이른바 '셔틀외교' 형태로 만나 해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뒤 2년 10개월 만이다.

김 실장은 또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단기적으로 양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있는지 다시 한번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우리 측에 알려주겠다고 했다"며 "미국 백악관 차원에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선 "이번 3자회의에서도 미국과 일본이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며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3자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협의를 봤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