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치솟은 고유가 및 전세계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인텍이 2차전지 사업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파인텍은 82억원 규모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대비 12.3%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3년간 약 106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해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파인텍은 권취 후공정, 6면 테이핑(Taping) 및 특성화 검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파인텍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핵심 설비 관련 수주를 확보한 만큼 향후 매출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2차 전지 사업 시작 후 공격적으로 진행한 기술 및 장비 개발의 성과"라며 "지난해 2차전지 사업 매출 총액을 뛰어넘는 대형 공급계약임에 따라 2차전지 핵심 공정 제조장비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에 불과했던 2차 전지 장비 사업이 올해는 20~25%로 성장해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기존 사업인 디스플레이 부품, 장비사업의 시너지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전기자동차(EV)비율이 2028년 33%, 2035년까지 5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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