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5년 고교학점제서 국어수업 34시간↑…인공지능 수학 도입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0:45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0:45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공개
국어, 문해력 높이는 수업 시간 확대 방침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부터 모든 학생의 한글 해득 및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수업이 34시간 늘어난다. 수학은 공통과목 대신 기본수학으로 개편되고, 과학고등학교에서 고급대수, 고급미적분과 같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바뀐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30일 국민 참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개정 교육과정은 향후 의견 수렴 등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 중·고교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보통교과 과목 구분/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8.30 wideopen@newspim.com

◆언어 환경 대응력 높인 국어

우선 국어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수업 시간 확대 등이 추진된다. 모든 학생의 한글 해득 및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 34시간을 추가로 늘린다.

국어 영역 내 '읽기의 기초, 쓰기의 기초, 한글의 기초와 국어 규범' 등 문해력과 관련 한 범위도 새로 마련된다. 국어과 영역 내 '매체'를 신설하고, 선택과목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을 신설하는 등 학생 실생활 및 진로와 연계된 미디어리터러시(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분석, 평가하며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강조된다.

비판적·창의적 사고 및 논술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과목도 다수 도입된다.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독서 활동 과목도 대폭 도입된다.

◆기초학력보장 개념 담긴 수학

고교 수학은 수준별 체계가 도입된다. 이른바 수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수포자'를 양산하지 않겠다는 취지와 함께 학습자의 발달 단계, 학습 속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기존에는 수학 단일과목이었지만, 앞으로는 '공통수학' 이외에도 '기본수학'이 도입될 것으로 예고했다. 기본수학은 주로 1학년 학생들이 듣게 된다. 다만 기본수학은 공통수학에 비해 학습량이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생들이 다양하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과목 체계도 바뀐다.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공학 도구의 활용 및 실생활 연계도 강화된다.

선택과목도 △일반 △진로 △융합으로 세분화된다. 현재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미적분은 일반선택의 미적분Ⅰ과 진로선택 미적분Ⅱ로 분리된다. 공통과목은 '수학Ⅰ'과 '수학Ⅱ'로 개편된다.

특히 경제 수학, 인공지능(AI) 수학, 직무 수학 등과 같은 과목을 신설해 진로에 따라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일반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학점 배당 기준/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8.30 wideopen@newspim.com

◆이해·표현으로 개편되는 영어

영어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공통영어Ⅰ·Ⅱ와 기본영어Ⅰ·Ⅱ 과목 체계가 도입된다. 공통과목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과목을 듣게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영어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4가지로 구분된 언어 기능별 분류 방식을 '이해'와 '표현' 2가지로 개편한다.

이해는 말과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이 다양하게 결합된 방식으로 제공되는 영어 지식정보를 처리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개념이다. 기존 듣기, 읽기에 '보기'의 개념을 담았다.

표현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말, 글, 시청각 이미지 등을 활용해 자신의 느낌, 생각, 의견 등을 전달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개념이다. 기존 말하기, 쓰기에 '제시하기'를 더한 영역이다.

선택과목도 수학과 동일하게 일반, 진로, 융합으로 각각 구분한다. 진로선택 과목으로는 영어 발표와 토론, 직무 영어, 심화 영어, 심화 영어 독해와 작문 등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탐구 영역은 과목군별로 바뀐다. 사회교과는 기존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세계시민과 지리',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등으로 세분화된다. 실생활과 연계·융합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등 여러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과학 교과군은 학점제 기반으로 기존 과학Ⅱ 과목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세분화한다. 물리는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빛', 생명과학은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등으로 나뉜다. 전문교과Ⅰ과목은 진로·융합선택으로 재편한다.

한편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된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