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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예산안] 교육부 사상 첫 100조 돌파…반도체 대학 등에 2300억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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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육재정교부금 12조↑
본예산 대비 13.6% 상승…101.8조 '역대 최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 480억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내년도 교육부 예산이 본예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고등교육에 투입될 예산 2300억원과 유아 및 초·중등 부문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12조원 넘게 늘면서 사상 최대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교육부는 2023년도 예산안으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13.6%(12조2191억원) 늘어난 101조8442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photo@newspim.com

◆교육예산 '사상 최대', 어디서 늘었나?

교육부 예산 상승의 가장 큰 부분은 교육교부금이다. 지난해 65조595억원 대비 12조2210억원(18.8%) 증액된 77조2805억원이 올해 교육교부금이다.

이 처럼 교육교부금이 급증한 이유는 이른바 '세수 호황'과 관련 있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의 일부로 구성된다. 세수가 많을수록 내국세와 연동되는 세수는 급등하게 되는 구조를 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추계되면서 교육교부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됐다.

유아 및 초·중등 부문 예산은 올해 본예산 70조7301억원 대비 16.5%(11조 7023억원) 늘어난 82조4324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과 비교하면 8048억원(1%)가 늘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의 재원인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 규모는 3590억원 줄어든 3조47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원아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유치원 원아수는 58만2572명이었지만, 올해는 5.1%(2만9760명) 줄어든 55만2812명으로 집게됐다.

[서울=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시제품에 사인했다. [사진=대통령실] 2022.5.20 photo@newspim.com

◆늘어난 예산 '어디에' 투입되나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내년도 교육 예산안의 특징 중 하나다. 고등교육 부문 총예산은 올해 본예산 11조9009억원 보다 2365억원 늘어난 12조1374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정부는 고등교육 예산으로 6634억원 증액했지만, 대부분 국가장학금에 해당돼 교육관련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올해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4차 산업혁명 대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 집중 지원 ▲지방대학 시대 지원을 위한 지역 맞춤형 혁신 인재양성 추진 ▲생애 주기별 교육격차 완화 및 교육비 부담 경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 신설에 480억원이 편성됐다. 수도권 대학 3개교에 약 53억원이, 비수도권 대학 3개교에 약 106억원이 지원된다. 대학이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재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반도체 분야를 대상으로 대학 10개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하는 사업에는 15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하루 8시간씩 주 5일, 16주 과정으로 반도체 집중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공과 상관없이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은 올해 8개에서 내년에는 13개 대학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른 예산도 올해 890억원에서 내년도 1443억원으로 553억원 늘어난다.

신산업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다른 부처와 협업하는 인재양성 사업 예산은 2배 넘게 증가한다. 올해 7개 부처, 14개 분야에서 실시된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은 내년도 8개 부처, 16개 분야로 확대되며, 예산도 420억원에서 1052억원으로 632억원이 증액된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8.29 wideopen@newspim.com

◆尹 정부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어떻게 추진되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의 플랫폼을 신규로 2개 확대해 총 8개 플랫폼이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른 예산은 올해 2440억원에서 600억원 늘어난 3040억원이다.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4개를 신규 구축하는 예산으로 27억원(설계비)이 편성됐다. 지역 국립대학 실험실습 기자재-반도체 지원 예산으로는 올해 46억원에서 56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한편 초중고 학생의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급여 교육활동지원비'는 전년 대비 평균 23.3% 인상된다. 내년 3월부터 교육 활동에 집중하도록 지급 방식을 현금 지급에서 이용권(바우처)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에 대한 예산은 올해 1222억원에서 내년 351억원 늘어난 1573억원으로 편성됐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의 핵심업무인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에도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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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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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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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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